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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로만 만족하는 교회 (03052017)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7-03-04 (토) 14:58 조회 : 107

예수로만 만족하는 교회


1906년 등장해 가난과 질병 속에서 신음하던 한국인의 육신뿐 아니라 마음에까지 붙이던 ‘이명래 고약’과 1907년 서울 종로에서 ‘예수교서회’가 세운 기독교 서점으로 출발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군사독재시대와 민주화 시대까지 한국의 근/현대사와 함께하며 한국인의 지식창고로 또 젊은이들에게는 만남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했던 ‘종로서적’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둘은 모두 창업 100년을 눈앞에 둔 2002년 문을 닫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오래된 기업이 문을 닫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시장 논리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밀려든 대형 자본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간요법 비슷한 종기 치료제로서는 더는 명맥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대기업 계열의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의 공세로 더는 버티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2014년 한국의 한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창업100년을 넘긴 장수 기업은 단 7개뿐이라고 합니다. 사람도 100년을 살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기업도 100년을 넘기기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2014년 ‘한국교회역사연구실’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남아있는 100년 이상 된 교회가 925곳이라고 합니다. 2014년은 한국에 기독교가 전파된 지 130년 되던 해였습니다. 처음 기독교가 들어온 후 30년 동안 2,000여 개의 교회가 세워졌다고 하니 그 중 거의 절반 정도가 100년 넘게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 교회는 세상의 기업보다 수명이 긴 셈입니다. 우리 교회는 오늘 창립 113주년 기념 주일을 맞았습니다. 한국의 선교사로 나갔다가 남편을 잃고 홀로된 셔만 여사(Mrs. Florence Sherman)가 로스앤젤레스에 한인 기숙사를 세우고 어려운 한인들을 도우며 주일에는 신흥우, 김인제, 염달욱 등을 설교자로 세워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1904 3 11일을 우리 교회의 창립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오후에 있는 창립 기념 예배 시간에는 교인 총회에서 추천되어 직제 고시를 통과한 직분자들의 임직식도 함께 있습니다.

 

이번 창립기념 및 임직 예배 준비에 드는 모든 비용은 임직 받으시는 개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 교회를 위한 어떤 물품도 기증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론 교회가 지출하는 모든 예산은 교우들의 정성 어린 헌금으로 된 것이기에 하나님 나라 사업을 위해 소중히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이번 임직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에서 전적으로 감당하는 것은 단순히 음식 차리고, 기념품 준비하고, 임직패 맞추어 행사를 잘 치르기 위함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지출하는 예산을 통해 우리는 한인 이민 교회의 어머니 교회로서, 역사의 첫 페이지를 써나가는 교회로서 '바른 전통'이라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가치를 사게 되는 것입니다.

 

창립 113주년 기념 및 임직 예배를 드리면서 봉헌 시간을 갖습니다. 예배이기에 당연히 헌금시간이 있지만, 혹시라도 임직 예배를 준비하는데 든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나누는 의미로 비칠까 봐 아예 그날 드려진 헌금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예배에 참석하시는 분이나 임직받으시는 분에게 부담을 드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정한 것도 아닙니다. 준비위원회 모임을 통해 몇 가지 기준을 먼저 정했습니다. 우선 미 본토 첫 한인교회가 창립 113주년을 맞으며 드리는 헌금이 기존의 사역을 지원하는 데 쓰이기보다는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는 데 쓰이면 좋겠다는 기준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역에 쓰이면 좋겠다는 기준이었습니다. 그 기준에 해당하는 몇 가지 사역을 놓고 논의한 결과 클레어먼트 신학대학원 발전 기금으로 보내면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목회자와 기독교 지도자 양성이라는 데 마음을 모은 결과입니다. 더구나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은 몇 년 전 새로 부임한 중국계 미국인인 제프리 콴(Jefferey Kuan) 총장을 중심으로 학교발전을 위한 기금모금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이 프로젝트에 한인 이민 교회를 대표하는 우리 교회가 동참하는 것은 단지 하나의 교회가 동참하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100년 이상 된 교회를 보도한 신문은 기사를 마무리하면서 한 신학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또 다른 100그 이상을 또 버텨 내기 위해서는 부와 명예권력에 집착하는 모습을 버리고 선조들이 보여 준 것처럼 예수로만 만족하는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창립 113주년을 맞으며 또 다른 백 년을 내다보는 우리의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예수로만 만족하는 교회"라고 말입니다.1906년 등장해 가난과 질병 속에서 신음하던 한국인의 육신뿐 아니라 마음에까지 붙이던 ‘이명래 고약’과 1907년 서울 종로에서 ‘예수교서회’가 세운 기독교 서점으로 출발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군사독재시대와 민주화 시대까지 한국의 근/현대사와 함께하며 한국인의 지식창고로 또 젊은이들에게는 만남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했던 ‘종로서적’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둘은 모두 창업 100년을 눈앞에 둔 2002년 문을 닫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오래된 기업이 문을 닫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시장 논리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밀려든 대형 자본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간요법 비슷한 종기 치료제로서는 더는 명맥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대기업 계열의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의 공세로 더는 버티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2014년 한국의 한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창업100년을 넘긴 장수 기업은 단 7개뿐이라고 합니다. 사람도 100년을 살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기업도 100년을 넘기기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2014년 ‘한국교회역사연구실’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남아있는 100년 이상 된 교회가 925곳이라고 합니다. 2014년은 한국에 기독교가 전파된 지 130년 되던 해였습니다. 처음 기독교가 들어온 후 30년 동안 2,000여 개의 교회가 세워졌다고 하니 그 중 거의 절반 정도가 100년 넘게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 교회는 세상의 기업보다 수명이 긴 셈입니다. 우리 교회는 오늘 창립 113주년 기념 주일을 맞았습니다. 한국의 선교사로 나갔다가 남편을 잃고 홀로된 셔만 여사(Mrs. Florence Sherman)가 로스앤젤레스에 한인 기숙사를 세우고 어려운 한인들을 도우며 주일에는 신흥우, 김인제, 염달욱 등을 설교자로 세워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1904 3 11일을 우리 교회의 창립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오후에 있는 창립 기념 예배 시간에는 교인 총회에서 추천되어 직제 고시를 통과한 직분자들의 임직식도 함께 있습니다.

 

이번 창립기념 및 임직 예배 준비에 드는 모든 비용은 임직 받으시는 개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 교회를 위한 어떤 물품도 기증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론 교회가 지출하는 모든 예산은 교우들의 정성 어린 헌금으로 된 것이기에 하나님 나라 사업을 위해 소중히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이번 임직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에서 전적으로 감당하는 것은 단순히 음식 차리고, 기념품 준비하고, 임직패 맞추어 행사를 잘 치르기 위함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지출하는 예산을 통해 우리는 한인 이민 교회의 어머니 교회로서, 역사의 첫 페이지를 써나가는 교회로서 '바른 전통'이라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가치를 사게 되는 것입니다.

 

창립 113주년 기념 및 임직 예배를 드리면서 봉헌 시간을 갖습니다. 예배이기에 당연히 헌금시간이 있지만, 혹시라도 임직 예배를 준비하는데 든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나누는 의미로 비칠까 봐 아예 그날 드려진 헌금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예배에 참석하시는 분이나 임직받으시는 분에게 부담을 드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정한 것도 아닙니다. 준비위원회 모임을 통해 몇 가지 기준을 먼저 정했습니다. 우선 미 본토 첫 한인교회가 창립 113주년을 맞으며 드리는 헌금이 기존의 사역을 지원하는 데 쓰이기보다는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는 데 쓰이면 좋겠다는 기준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역에 쓰이면 좋겠다는 기준이었습니다. 그 기준에 해당하는 몇 가지 사역을 놓고 논의한 결과 클레어먼트 신학대학원 발전 기금으로 보내면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목회자와 기독교 지도자 양성이라는 데 마음을 모은 결과입니다. 더구나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은 몇 년 전 새로 부임한 중국계 미국인인 제프리 콴(Jefferey Kuan) 총장을 중심으로 학교발전을 위한 기금모금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이 프로젝트에 한인 이민 교회를 대표하는 우리 교회가 동참하는 것은 단지 하나의 교회가 동참하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100년 이상 된 교회를 보도한 신문은 기사를 마무리하면서 한 신학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또 다른 100그 이상을 또 버텨 내기 위해서는 부와 명예권력에 집착하는 모습을 버리고 선조들이 보여 준 것처럼 예수로만 만족하는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창립 113주년을 맞으며 또 다른 백 년을 내다보는 우리의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예수로만 만족하는 교회"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