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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03192017)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7-03-18 (토) 13:30 조회 : 126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해마다 3월 둘째 주일이면 캘리포니아에는 일광 절약 시간제(서머타임)가 시작됩니다새벽 2시가 3시로 바뀌기에 한 시간 잠을 덜 자고 일어나야 합니다낮이 긴 여름에 인위적으로 시간을 조정해서 밝은 상태에서 낮 시간을 활용하므로 에너지 절약의 효과를 본다는 것이 서머타임을 실시하는 명분이지만또 어떤 이들은 수면 시간을 연중 두 차례나 인위적으로 조정해야 하므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수면의 질 및 건강 악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주일에는 더 피곤한 것 같습니다그런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서머타임이 시작된 지난 주일에 남가주 한인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선교찬양제"가 열렸습니다.

 

여선교회 연합회 행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이는 "선교찬양제"에는 15개 교회에서 1,0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올해로 28회째를 맞는 긴 역사만큼이나 모든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되었습니다여선교회 연합회 회장을 맡은 최경애 권사의 인사말로 시작된 "선교 찬양제"는 목회자 부부 찬양대의 찬양과 함께 봉헌으로 이어졌습니다각 교회 여선교회가 입장하는 시간에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이 여선교회를 재치있게 소개하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어 갔습니다. 15개 교회의 여선교회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부르는 찬양을 통해서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였는지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얼마나 수고하였는지교회와 교우들을 어떻게 섬겨왔는지또 선교의 열정으로 얼마나 헌신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곱게 차려입은 여선교회 회원들의 찬양에 담긴 신앙과 믿음의 모습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15개 참가 교회 중 14번째로 우리 LA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순서가 되었습니다제가 교회 소개를 하는 사이 우리 교회 여선교회 회원들이 무대에 자리했습니다무대를 꽉 채운 여선교회 회원들의 모습에서 빛이 났습니다무대에 서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2월 말에 열렸던 새가족 환영회, 3월 첫 주에 있었던 창립 113주년 기념 및 임직 예배 등 여러 교회 일정 때문에 시간을 쪼개어 연습해야 했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선교 찬양제에 나가기 위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의상입니다이번에도 옷 때문에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70-80벌이나 되는 의상을 특별히 맞추어 주신 분도 2분이나 계셨습니다그런데도 이날 우리 교회 여선교회원들이 입은 옷은 하늘색 티셔츠였습니다교회의 "예꿈한국학교"에서 기금마련을 위해 판매한 바로 그 티셔츠였습니다. "예꿈한국학교"를 지원하는 의미로 여선교회에서 단체로 구매해서 입고 선 것입니다지역 선교와 차세대 선교를 위하는 선교의 마음이 담긴 "선교 찬양제"에 꼭 맞는 의상이었기에 더욱 빛이 났습니다.

 

국악 풍의 흥겨운 장단이 피아노 선율을 통해 날렵한 전주로 울려 퍼지는듯싶더니 어느새 여선교회원들이 입을 모아 소리쳤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 그냥 노래가 아니었습니다하박국 선지자의 말씀을 근거로 한 신앙의 고백이었고믿음의 간증이었습니다곧이어 하박국 선지자의 유명한 고백이 이어졌습니다.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해도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어도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감람나무에 열매가 없어도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밭에 먹을 것이 없을지라도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가 없어도, --하지 못해도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라는 고백은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나에게 있는 것이 풍성하지 못해도세상의 보물이 내게 없어도난 즐거워하겠다는 담대한 믿음의 선포로 이어졌습니다.

 

한동안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라는 후렴구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아니우리 여선교회 회원들의 신앙 고백으로 오랫동안 삶의 자리에서 울려 퍼질 것입니다많은 것이 있어도 감사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시대에 "없어도즐거워하겠다는 고백이야말로 참된 신앙인만이 가질 수 있는 믿음의 고백이 될 것입니다귀한 헌신을 보여주신 여선교회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행사를 마치고 한인타운에 있는 식당으로 초대해서 맛있는 저녁을 대접해 주시므로 "선교 찬양제"의 대미를 장식해 주신 총남선교회 회원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