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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길을 곧게 만드는 비결 (08202017)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7-08-19 (토) 12:21 조회 : 62

굽은 길을 곧게 만드는 비결


    교회를 개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교회의 일원이 되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시는 장로님이셨는데 집 근처에 교회가 개척된 것을 보시고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셨습니다. 장로님은 아들 나이뻘 되는 목사가 개척교회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안쓰러우셨는지 예배 마치면 설교 좋았다고 늘 격려해 주셨고, 신앙의 선배로 혹은 인생의 선배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 장로님을 통해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무엇인지 많은 배움과 도전을 받으며 사역을 하다 텍사스로 사역지를 옮기며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멀리 떠나 낯선 곳에서 사역을 감당하는 젊은 목사가 걱정되셨는지 장로님은 제가 사역하는 텍사스를 방문하고 싶어하셨습니다.

    보고 싶은 마음은 가득했지만, 어느 때는 일정이 맞지 않아서, 또 어느 때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마음처럼 쉽게 텍사스를 찾지 못한 채 몇 년이 흘렀습니다. 저도 LA를 방문한 기회가 없어 한동안 얼굴을 뵙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그 마음이 통했는지 하루는 장로님께서 편지 한 통을 보내오셨습니다. "그동안 밀린 마음의 숙제를 풀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로 시작되는 편지에는 바울이 영의 아들 디모데에게 쓰듯 한 자 한 자에 사랑과 염려가 가득했습니다. "앞길에는 요철과 같은 굽은 길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굽은 길도 단위를 짧게 보면 바른길일 수 있으니 자신 있게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그 장로님의 말씀을 새롭게 꺼낸 이유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야말로 요철 같은 길이요, 끝이 보이지 않는 굽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8월 들어서면서 미국령인 괌을 향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엄포가 미국과 북한의 긴장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집회가 열리자 이에 대해 항의의 표시로 흑인 인권단체에서 주관한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러자 한 백인우월주의자가 차량으로 맞불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돌진하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버지니아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사람들은 집회에서 있었던 물리적 충돌도 문제이지만, 'KKK'와 같은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신나치주의'의 출현에 더욱 놀란 눈치입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도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해 십여 명이 죽고, 백여 명이 다치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세상만 요철처럼 울퉁울퉁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도 곱이곱이 휘감긴 길을 걸어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건강, 사업, 가정, 자녀, 신앙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길이 그리 평탄하지 않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민자로 살아가기에 덜컹거리며 지나야 하는 길도 있습니다. 이런 굽은 인생길을 곧게 만드는 비결이 있습니다. 물론, 그 장로님의 말씀처럼 단위를 짧게 보면 굽은 길도 곧은 길이 될 것입니다. 살아온 세월이 거셀지라도 하루하루, 시간시간, 아니 분과 초로 나눠 보면 세월은 누구에게든 공평했고, 또 언제든 곧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굽은 길을 곧게 만드는 또 하나의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삶이 세상으로 새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가림막이고, 지쳐 쓰러져 포기하고 싶을 때 다시 한번 붙잡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버팀목입니다. , 기도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세상을 따라 정신없이 달려가던 길을 멈추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 어디인지 점검하는 영적 나침반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기도를 통해 굽은 길을 곧게 펼 때입니다. 인생을 요철로 만드는 여러 문제 가운데에서 인생을 굽게 하는 이런저런 사정들 속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곧은 길을 찾을 때입니다. 교회에서는 전도영성부 주관으로 함께 모여 기도하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이번 토요일 (8 26) 만민성산 기도원에서 열리는 "전교인 산상기도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기도원에는 기도하기 좋은 동굴 기도실이 있습니다. 다윗이 굽이치는 인생길을 걷다가 막다른 길 같았던 아굴람 굴속에서 하나님을 만나 굽은 길을 곧게 했던 것처럼 이번 산상기도회를 통해 우리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고, 주님이 원하시는 곧은 길을 걷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요"(시편 18:1-2)라는 믿음의 고백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도의 용사가 되어 굽은 길을 올곧게 걷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토요일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특별한 기도의 시간에 나오셔서 함께 부르짖을 때 인생의 굽은 길이 곧게 펴지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