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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열리는 기도의 축제, "다니엘 기도회"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8-03-24 (토) 14:01 조회 : 142


"21일간 매일 저녁 교회에 모여 기도회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지난해 말 21일간 교회에 모여 기도회를 하면 어떠냐고 장로님들께 물었습니다. 교우들의 신앙 성장과 영성 형성에 관한 일이기에 목사가 결정해서 밀고 나가도 됐겠지만, 장로님들과 상의한 까닭은 제가 그만큼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데 무슨 자신감이 필요하냐고 물으실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 교회의 위치나 교우들의 연령을 고려하면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우선, 교회가 지역적으로 한인이 많지 않은 지역에 있습니다. 주일 예배에 참석하시기 위해 30분 이상 운전해서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교통 체증이 한창인 주중 저녁 기도회에 참석하라는 것은 2시간 이상 운전해서 오라는 말과 같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밤 운전이 불편하신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상황에서 21일간 저녁마다 교회에서 모임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장로님들도 이런 사정을 잘 아시기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제 의견에 제동을 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모인 장로님들은 모두가 "한번 해보죠."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겁니다." "우리끼리라도 모이면 되죠." 이러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에 반은 밀려서, 반은 용기를 내어 지난해 11 1일부터 21일까지 "다니엘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기도회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걸어서 집에 가시던 교우 한 분이 교회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바로 다음 날 또 다른 분은 운전하시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분도 계셨고, 교회에 오시기 위해 몇 시간 전에 미리 타운에 나왔다가 참석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여행을 미루고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많은 영적 도전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깊은 기도의 세계를 경험했고, 함께 기도하므로 얻는 은혜와 능력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기도가 깊어질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고, 기도가 쌓일수록 삶의 용기와 소망이 더해졌습니다. 기도회를 통해 주시는 은혜를 놓치기 싫어 올해 들어 매월 마지막 주일 오후 130분에 "다니엘 기도회"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열렸던 "다니엘 기도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기도회 영상을 받아 화면을 통해 찬양을 따라 하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물론, 그 말씀을 통해 주시는 은혜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매월 열리는 "다니엘 기도회"에는 전도사님이나 선교사님, 목사님들이 직접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1월에는 밀알 장애인 선교회를 섬기시는 이준수 목사님이 오셔서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휠체어에 의지해서 살아야 하는 장애를 믿음으로 이기고 목사가 되어 주님의 일을 하는 이 목사님께서 들려주시는 소중한 이야기가 우리 마음을 은혜로 적셨습니다. 2월에는 몽골 후레 정보통신대학의 정순훈 총장님이 오셔서 몽골의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미래를 열어주는 귀한 사역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의 여러 교우가 설립 때부터 후원하고 있는 학교였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오늘 오후에 열리는 "다니엘 기도회" 강사는 김창식 전도사님이십니다. 김 전도사님은 한국에 계실 때 청와대, 재정부, 세계은행, 금융결제원 등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계셨던 분이십니다. 누구보다 성실히 일했고, 인정받으면서 마지막 목표였던 금융결제원 원장에 도전했다가 떨어진 후 겪은 인생의 좌절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일을 계기로 신학교를 마쳤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하나님의 부르심을10년 가까이 피해 다니다가 결국 순종하고 올 4월에 한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실 예정입니다. 김 전도사님은 정부 부처의 공무원으로 살면서 자랑할 것이 많지만, 그 세상 자랑은 다 내려놓고 이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고 60대 중반의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서 목사안수를 받습니다.

그 길목에서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고자 오늘 여러분 앞에 떨리는 마음으로 섭니다. (안영미 집사)이 다니는 교회기에 가족같이 반겨주실 교우들의 넓은 품을 기대하며 말씀을 전하실 김 전도사님을 마음껏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갓 구운 고구마같이 따끈따끈한 김 전도사님의 간증이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전해지기를 바라며 매월 열리는 기도의 축제, "다니엘 기도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