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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횡재(A windfall of grace)(08262018)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8-09-02 (일) 12:02 조회 : 73

은혜의 횡재(A Windfall of Grace)


레익타호 평신도 지도자 수련회의 여운이 오랫동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다녀오신 분들은 아름다웠던 호숫가의 기억을 되새기기에 여념이 없고,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수련회를 준비하신 분들은 일은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행사였다고 하면서 다음 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하면 좋겠다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평가회를 하면서 이번 수련회의 의의를 몇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평신도가 자발적으로 준비해서 치른 행사였다. 둘째, 감독님을 비롯한 교단의 지도자들과 함께한 행사였다. 셋째, 연합감리교회의 연대성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넷째, 깊은 말씀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였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에 주 강사로 오신 서울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의 말씀에 은혜받았다는 데에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어떻게 김기석 목사님을 모실 수 있었느냐고 묻는 분들도 여럿 계셨고, 벌써 부흥회 약속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사실 김기석 목사님을 뵌 것은 2015년 봄이었습니다. 캄보디아 선교를 다녀오는 길에 한국에서 사흘 동안 머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일을 해야 보람있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경기도 가평에 있는 한 수양관에서 김기석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목회자 세미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책을 통해 흠모하던 목사님이 강사로 나오신다기에 그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책에서 뵙던 김 목사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교제하면서 행복한 사흘을 보냈습니다. 세미나 마치는 날 제가 물었습니다. “목사님 미국에도 부흥회 오실 수 있나요?” “예, 불러 주시고, 시간이 맞으면 갈 수 있죠.” 김 목사님의 대답이었습니다. 그 대화가 계기가 되어 제가 LA연합감리교회에 부임한 후 첫 부흥회 강사로 2016 2월에 김기석 목사님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물론, 부흥회 내내 큰 은혜의 시간이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26개월 만에 다시 김 목사님을 레익타호에서 뵈었습니다.

     이번에도 김 목사님의 일정은 분주했습니다. 8 20일부터 23일까지는 평신도 지도자 수련회 강사로 섬기셔야 했고, 24일부터 26일까지는 북가주에 있는 열린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셨습니다. , 8 30일부터 9 2일까지는 휴스턴 한인교회협의회가 주최하는 연합부흥회에서 말씀을 전하셔야 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가 김 목사님이 미국에서 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그 기간 만큼은 김 목사님을 편히 쉬게 해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레익타호에서 은혜로운 말씀을 듣다 보니 욕심이 생겼습니다. 어차피 LA에서 수요일 저녁을 지내시고 목요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휴스턴으로 떠나시는 일정인데, 우리 교회에서 수요일 저녁 예배시간에 김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일정에 없던 일을 갑작스레 부탁드리는 것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하루 이틀 미루다가 수련회를 마칠 때쯤 넌지시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하셨습니다. 더구나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김 목사님의 영성을 배울 기회가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지난주일 예배 시간을 통해 갑작스럽게 마련된 일일 영성 집회 광고를 냈습니다. 교우들과 레익타호에서 김 목사님의 말씀에 매료되신 분들이 멀리서부터 찾아 주셔서 수요일 저녁 깜짝 부흥회가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어느 분으로부터 미국이라는 나라는 횡재의 연속으로 탄생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루이지애나를 프랑스로부터 사들인 것도, 알래스카를 러시아로부터 매입한 것도, 하와이 공화국을 미국에 병합시킨 것도 모두가 횡재의 연속이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횡재를 영어로 “윈폴, Windfall”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바람에 날아와 내 집 마당에 떨어진 황소 같은 횡재를 뜻한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데, 우리에게는 ‘은혜의 횡재, A windfall of grace’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교회에서 김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던 것이야말로 ‘은혜의 횡재’였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귀한 선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금요일부터 또 다른 ‘은혜의 횡재’를 누릴 자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가을 부흥회입니다. 서울 강북제일교회 황형택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때, 기다림, 믿음의 눈!”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십니다. 또 한 번의 “은혜의 횡재’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