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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주차장 재포장 공사를 합니다. (10212018)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8-10-20 (토) 13:32 조회 : 61

     “목사님 교회를 위해서 뭔가 하고 싶은데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고 안정희 권사님께서 물으신 질문입니다. 사실 질문이 아니지요. 안 권사님의 마음속에는 하고 싶은 것이 있으신 듯했습니다. “예, 글쎄요. 권사님은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제 질문에 안 권사님이 조심스럽게 대답하셨습니다. “저는 교회 주차장을 깨끗이 했으면 좋겠어요.” 안 권사님은 주차하실 때마다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는 선이 마음에 걸렸다고 하시면서 새로 칠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곳곳에 움푹 팬 아스팔트에 여자 성도님들의 힐이 박혀서 불편하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시면서 매년 같은 액수의 헌금을 하시겠다는 약속과 함께 수표 한 장을 건네셨습니다.

     아마 많은 분이 교회에 주차하실 때마다 불편하셨을 것입니다. 아니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그 불편함이 익숙해져서 불편한 줄 모르고 지내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 대부분의 성도님이 일주일에 한두 번 교회에 오다 보니 불편함을 잠시 미루고 지내는 형편이었습니다. 가끔 방문객들이 교회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불편함을 느꼈겠지만, 그렇다고 잠시 들렀다 가는 교회에 심한 불평을 늘어놓을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간혹 들려오는 불평의 소리를 들었으면서도 너무 큰 공사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안 권사님이 주신 수표를 받고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안 권사님의 말씀대로 교회 주차장을 깨끗이 하기는 해야겠는데, 하는 방법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선을 새로 긋는 것도 한 방법이었습니다. 움푹 팬 곳을 메꾸는 방법도 있고, 주차장 전부를 살짝 코팅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아니면, 아예 모두 파내고 새롭게 아스팔트를 까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비슷비슷한 것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쉬울 텐데 선택의 폭이 너무 넓었습니다.

     선을 그을 때 수천 불이 든다면, 전부 코팅할 때는 수만 불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아스팔트를 파내고 다시 깔 때는15만 불 이상 든다고 했습니다. 그 고민을 재단이사회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재단이사회에서 여러 회사의 견적을 받으며 1년 넘게 연구한 끝에15만 불을 들여 주차장 전체에 대한 아스팔트 재포장을 결정했습니다. 하는 길에 주차장만 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주차장에서 교회 건물로 연결되는 길 중, 네 군데에 램프를 설치해서 몸이 불편한 분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콘크리트 공사도 하기로 했습니다. 한 군데 램프를 설치하는 데에만 몇천 불씩 드는 공사지만, 이번 기회에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0 8일부터 장애인 출입 램프와 주차장 곳곳의 배수로를 설치하는 콘크리트 공사를 일주일간 했습니다. 10명이 넘는 인부들이 달라붙어 기존의 콘크리트를 파내고, 새롭게 붓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제 내일(10 22)부터 이번 토요일(27)까지 주차장 재포장 공사를 시작합니다. 기존의 아스팔트를 벗겨내고, 새 아스팔트를 붓고, 선을 긋는 큰 공사입니다. 모든 공사가 안전하게 일정대로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22일부터 27(-)까지 교회에서 열리는 새벽기도회, 수요예배, 목요 문화대학, 토요 예꿈학교, 속회 등 모든 주중 행사는 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한 주간은 교회에 주차도 하실 수 없습니다. 안전을 위해 교회에 오시는 것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교회 사무실은 열도록 하겠습니다. 연락할 사항이 있으시면 교회 사무실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다음 주일(28)부터는 새롭게 단장한 주차장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교회 내에서는 급발진이나 급제동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내년이면 우리 교회가 이 자리로 이사 온 지 30년이 됩니다. 로벗슨 길에서 로벗슨한인연합감리교회라는 이름으로 20년간 서 있다가 1989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오면서 이름도LA연합감리교회로 바꾸고, 예배당 및 교육관은 증축했고, 사회관을 건축했습니다. 저는 당시 교회 역사를 들여다볼 때마다 그때 큰 결정을 내리고 헌신하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합니다. 당시 담임목사님이셨던 박대희 목사님은 ‘새천년 2000년대를 향한 교회 앞날을 내다보며’ 교회 건물을 이전하신다고 했고, 성도들은 모두가 합심 협력해서 큰일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교회 주차장 재포장 공사는 교회가 옮겨 온 이래 가장 큰 프로젝트로 기록될 것입니다. 누군가의 헌신으로 지난 30년을 이 자리에서 잘 지냈다면, 앞으로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며, 다음 세대가 믿음의 터전으로 삼아야 할 교회를 가꾸는 일에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