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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키우는 일은 계속됩니다."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9-08-17 (토) 15:56 조회 : 56

지난해 "교회 창립 115주년  기념사업 협의회"가 구성되어 계획한 대로, 올해 들어 각종 기념사업이 하나둘씩 진행되었습니다. 3월에 있었던 창립 기념 부흥회 및 임직 예배를 시작으로, 4월에는 윌셔이벨극장에서 기념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5월에는 리들리로 역사 탐방을 다녀왔고, 지난주 열렸던 "역사 포럼""역사 탐방"까지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교회 시설 보수 및 리모델링 사업도 소리소문없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숙원 사업이었던 주차장 보수 공사를 지난해 말 끝냈고, 소 채플에 터마이트 방제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부터 본당에도 터마이트 방제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교육관1층 교실을 보수해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중에 교회 시설을 나누어 쓰던 미국인 회중이 지난 6 30일부로 문을 닫으면서 교회의 모든 관리 책임이 우리에게 넘어왔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은 이 교회의 모든 시설을 잘 관리하고 또 이 시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어나가는 일입니다.

지난해 기념사업을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장학위원회가 떠올랐습니다. 우리 교회 장학위원회의 역사를 찾아보니 창립 115주년을 맞는 올해가 장학위원회가 만들어진 지 꼭 2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교회 창립 11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장학위원회도 20주년이 되었으니 그동안의 사역을 정리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든 마음이 장학위원회가 세웠던 1착 목표액 100만 불을 이 기회에 달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때까지 모인 장학기금이 97~98만 불이라고 들었기에 100만 불 목표 달성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생각을 해낸 저 자신을 대견하게 여기며 장학위원장이신 서동영 장로님께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당연히 좋은 생각이라며 단번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서 장로님의 안색이 별로 안 좋아 보였습니다

"생각해보죠" 힘없이 대답하시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지난해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서 장학 기금이 90만 불 초반대로 떨어진 것을 제가 몰랐던 것입니다. 더구나 장학기금을 내실만 한 분들이 이미 다 내셨기에10만 불 가까운 장학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올해 들어 주식 시장이 나아졌습니다. , 여러 교우께서 눈물과 기도가 깃든 장학금을 희사해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창립 기념 주일을 앞두고 1차 모금 목표인 100만 불을 초과 달성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장학위원회가 세웠던 1차 목표액 100만 불을 달성한 것도 뜻깊은 일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동안 원금은 보존하면서 이자만을 가지고 펼친 장학 사업의 내용입니다. 장학금을 주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경기가 나쁠 때도 있었지만,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장학 사업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년 동안 약230여 명의 학생에게 총 30만 불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었습니다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학생 중에는 교인과 교인들의 가족들도 있었지만, 선교지에서 추천한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목사 후보생들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장학 사업은 백 년을 내다보는 사업입니다. 우리 교회의 장학금을 받고 박사 학위를 끝내고 교수, 의사, 학자로 전문 분야에서 공헌하는 분이20명이 넘습니다. 이들 모두 세상을 이끌어갈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훌륭히 발휘하고 있습니다

몇 주 전 장학위원회가 모였습니다. 올해 장학금 신청을 받기 위한 준비모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는 지난 20년간 장학위원장으로 수고하신 서동영 장로님께서 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기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20년 전 교회의 미래뿐 아니라 이민 사회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분들이 모여 장학위원회를 만들고 그 막중한 책임을 20년간 지고 오신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누구도 섣불리 말리지 못하는 사이에 서 장로님은 장학위원장의 짐을 내려놓으셨습니다

서 장로님의 뒤를 이어 고계홍 장로님께서 장학위원장을 맡기로 하셨습니다. 새로운 장학위원장과 함께 장학위원회를 이끌 재무 담당에 한숙희 권사님이, 서기에는 강승현 집사님이 추천되셨습니다.장학위원회의 리더십은 바뀔지 모르지만, 장학위원회가 가졌던 꿈은 계속될 것입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라는 이 귀한 비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후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