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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인 예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0-08-04 (화) 13:14 조회 : 117

코로나바이러스가 불러온 여러 변화가 있습니다. 아니 여러 변화가 아니라 모든 것이 변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코로나 전과 후는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Friedman)은 코로나 이전의 세상을 B.C. (Before Coronavirus)로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A.C. (After Coronavirus)로 부르면서, 인류 역사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준으로 B.C.(Before Christ, 주전)A.D.(Anno Domini, 주후)로 나눈 것만큼 코로나바이러스가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멈추게 했습니다. 세상을 얼어붙게 했습니다. 교회도 문을 닫아야 했고, 예배도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고, 영상으로 대체해야 했습니다. 모든 변화가 그렇듯 코로나바이러스가 부른 변화도 한두 주 사이에 갑작스럽게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다른 선택이 없었기에 불편함을 무릅쓰고 집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주일을 지켰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상으로 드리는 예배도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이제는 익숙함을 넘어서 편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주일 아침에 교회 가기 위해 서두를 필요도 없습니다. 화장하고 옷 챙겨 입고 꾸미는 수고도 덜 수 있었습니다. 교회까지 멀리 운전하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사람 신경 쓰지 않고 전화기나 컴퓨터, TV를 틀고 편하게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영상 링크를 지인들에게 보내며 '이것을 전도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영상 예배의 큰 장점'이라며 자신에게 위로했습니다.

몸은 편해지는데 '이래도 되는가? 내가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는 것인가?' 하는 질문은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생을 몸담아 왔던 신앙생활의 터전인 교회는 무엇이고, 예배는 무엇인지 그 본질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다음 세대의 신앙은 어떻게 해야 하나? 전도와 선교는 또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등등 풀어야 할 산적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은 그 누구도 섣불리 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을 아시고, 섭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레셋과 오랜 전쟁에 시달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적으로도 지쳐 있었습니다. 영적으로 지쳤다는 말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졌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우상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삶에 불어닥친 고난으로 인한 탄식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미스바로 모이라"라고 말합니다.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은 금식하며 회개했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습니다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사무엘은 기념비를 세우고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미스바'는 금식하며 기도하는 곳입니다.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는 곳입니다. 영적인 갈급함이 채워지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곳입니다.

우리에게는 '교회'라는 '미스바'가 있습니다. 이번 주일(8 9) 오전 10시에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날씨가 너무 더울까 봐 오전 10시로 시간을 정했습니다. 비록 주차장에서 모여 드리는 예배지만 '미스바로 모이라'고 했던 사무엘 선지자의 마음으로 함께 모여 기도하며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드리려고 합니다.  

교회 뒤편 넓은 주차장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했습니다. 성경과 찬송은 개인적으로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들어오시면서 주보를 직접 픽업하시고, 헌금함에 봉헌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면서 주님과 하나 되는 성찬식도 하려고 합니다. 위생적으로 개별 포장된 떡과 포도즙이 준비됩니다.

원활한 예배를 위해 예배 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하실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회에 오시면 안내 위원의 안내에 따라 차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차를 세우시면 시동을 끄시고, 창문을 열어 놓으시면 됩니다. 운전석 쪽에 햇빛이 들어올 수 있으니 햇빛 가리개를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나가실 때는 시무 장로님들이 준비해 주시는 간단한 점심도 대접하려고 합니다.

비록 함께 모여 식사하고 교제하는 기쁨은 아직 누릴 수 없을지 모르지만, 교회 주차장에서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감격이 있는 예배가 될 것을 믿으며 그 복된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