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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상생(Missional Symbiosis)을 위한 첫걸음" (10/29/2016)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6-10-29 (토) 11:21 조회 : 283

"선교적 상생(Missional Symbiosis)을 위한 첫걸음"

 

"미국의 개척정신이 서부에서 시작된 것처럼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새로운 선교적 모델도 서부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 24일부터 26일까지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파트너 목회(Partners in Ministry)"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목회자의 말입니다. 그만큼 파트너 목회는 새로운 도전이고 시도라는 뜻입니다. "파트너 목회"는 연합감리교 서부지역 한인 목회 코디네이터로 섬기는 김웅민 목사님의 주도 아래 연합감리교단에 속해 있지만, 교단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소외된 개척교회나 작은 교회를 돕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이 모임은 큰 교회와 작은 교회가 협력하여 건강한 교회, 건강한 목회를 이루기 위해 교회 간에 파트너십을 맺고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서로 기도하고 함께 사역하는 새로운 모습의 국내 선교 모델입니다. 우리 교회는 애리조나 투산에 있는 투산한인연합감리교회(폴조 목사)와 파트너가 되어 재정적으로 한 달에 $1,000씩 선교 후원금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열린 파트너 목회 컨퍼런스에는 파트너 목회에 속한 교회의 목회자와 가족 30명이 참가해 올 한 해 동안 이루어진 파트너십을 축하하고 체결된 약속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파트너 목회가 실질적으로 시작된 후 열린 첫 컨퍼런스였기에 참가자들은 많은 기대를 가지고 모였습니다김웅민 목사는 "앞으로 3년 동안 파트너 목회를 통해 노하우가 쌓이면 그때 전국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지만파트너 목회는 시작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가주 태평양연회에 새로 부임한 그랜트 하기야 감독님도 큰 관심을 갖고 이번 모임에 참석했습니다첫날 라팔마 연합감리교회(김도민 목사)에서 열린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하기야 감독님은 "연회를 위해 교회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교회를 위해 연회가 존재해야 한다."며 현재 연합감리교회의 교세가 줄고 있는 현실을 통계로 제시하며 이제 교회의 문화를 바꾸어야 할 때라고 역설했습니다특별히 제도화된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변화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며그런 의미에서 파트너 목회가 좋은 모델이 된다며 연회에서도 이 목회 모델을 소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저는 이번 컨퍼런스의 총무를 맡아 호텔 예약에서부터 식사 준비, 일정 정하는 일까지 전반적인 일로 봉사했습니다. 비록 신경 쓸 일은 많았지만 그래도 이런 모임을 통해 위로받고 용기 얻고 돌아가시는 목회자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모임을 "함께 살아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정의했습니다연합감리교회에서는 교회가 목회자의 월급을 책임지지 못하면 연회에서 보조하는 제도가 있습니다연회에는 교회 개척을 담당하는 스태프도 있고 도와주는 감리사도 있고 재정도 있습니다교회가 프로그램을 해야 하는데 재정이 부족하면 교단 내 여러 기관에서 나오는 지원금도 있습니다하지만 이것은 모두 이론일 뿐입니다실제적으로는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교회와 목회자가 많이 있습니다그런 교회와 목회자를 교단에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 부둥켜안고 함께 살아보겠다고 몸부림치는 것이 바로 파트너 목회입니다파트너 목회를 통해 재정적 후원을 받는 교회는 교단에서 버림받았다는 소외감목회 현실에서 부딪치는 좌절감목회자와 교회로서의 소명까지 흔들리는 자괴감을 극복하고또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교회는 선교적 열정을 회복하고이웃과 형제를 사랑하며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므로 '선교적 상생(Missional Symbiosis)'이라는 목회적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2016년 한 해 동안 가졌던 각 파트너 교회 간의 교류를 교회별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고, "신학 하며 목회하기", "목회자의 위기관리"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연장 교육의 기회도 가졌습니다. 이제 1년도 채 되지 않은 파트너 목회이지만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그만큼 현실이 어둡기 때문일 것입니다하지만 함께 살아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 희망입니다바울이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고 말한 것처럼( 6:2)서로의 짐을 나누어 지는 것이야말로 모두가 사는 길입니다그 짐을 서로 지고 나가는 "파트너 목회"야 말로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선교적 상생(Missional Symbiosis)"의 첫걸음즉 한인연합감리교회가 함께 살기 위해 내딛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런 귀한 사역도 여러분의 헌신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잘 알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