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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모르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8-07-20 (금) 16:25 조회 : 77

"나만 모르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

 

헤밍웨이와 더불어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소설가로 꼽히는 작가가 스콧 피츠제럴드(Scott Fitzgerald)입니다. 그가 1925년에 발표한 "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라는 소설은 20세기 최고의 소설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주법이 시행되고 재즈가 유행하던 1920년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제1차 세계대전의 승리 이후 물질적으로는 엄청난 풍요를 누리게 되었지만, 도덕적으로 타락한 미국 사회의 치부를 드러낸 작품입니다. 성공과 사랑을 꿈꾸는 주인공 개츠비는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허무한 죽음을 맞는다는 내용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타락과 절망을 담은 소설입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제목에 붙은 '위대한'이라는 말입니다. 작가 자신도, 출판사도 마지막까지 이 '위대한'이라는 말이 들어간 제목을 놓고 고심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부정 축재를 한 범법자이고 사랑을 되찾기 위해 불륜까지도 불사하는 개츠비의 인생을 위대하다고 부를 수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그에게는 어떤 형편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비상한 재능이 있었습니다. 둘째, 개츠비에게는 첫사랑이었던 데이지를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 소설을 끌어가는 힘이기도 했던 그의 일관되고 순수한 사랑이 그를 위대한 인생으로 만들었습니다. 셋째, 녹록지 않은 현실이었지만 일상의 삶을 통해서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그를 위대한 인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능력은 다른 말로 하면 은혜를 아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과 성공을 위해 배신과 불법을 일삼는 개츠비였지만, 그의 이름 앞에 '위대한'이라는 형용사를 붙일 수 있었던 이유는 그에게 있었던, '희망, 사랑, 그리고 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개츠비'는 우리의 인생과 닮았습니다성공을 좇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살아가는 인생 말입니다사랑마저도 자신의 소유로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인생 말입니다그러다가 좌절하고포기하고다투는 인생 말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대한 인생이라고 부르십니다우리가 위대한 인생일 수밖에 없는 까닭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실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위대하신 하나님께서 만드셨기에 세상 만물 중 어느 것 하나도 위대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그중에서도 인간은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지은 위대한 존재입니다그것도 부족해서 우리는 위대하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이 지으셔서위대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여러분은 정말 위대한 인생입니다때로는 절망과 좌절 속에서 신음할지라도 하나님이 맡겨놓은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다면하나님을 일관되고 순수한 사랑의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다면날마다 우리의 삶을 통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이로운 눈으로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위대한 인생입니다.

나만 모르고 있었습니다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 말입니다겸손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위대함'을 회복하고세상이 감춰둔 '위대성'을 찾아내고, 실패와 좌절의 기억 속에 묻힌 위대한 소망을 꺼내 들고 위대한 인생으로 살아갑시다!


<한마음 한사랑 2018년 6월호 담임목사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