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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18-07-20 (금) 16:26 조회 : 40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

 

한국에 있는 한 교회를 방문했을 때 예배당 정면에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라고 쓴 표어가 걸린 것을 보았습니다. 그 표어를 보면서 처음에는 '이런 표어가 교회 예배당에 붙어 있어도 되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생각해볼수록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신앙도 필요하고, 말씀도 중요하고, 믿음도 있어야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의 태도입니다. 그 삶의 태도가 믿음을 만들고, 삶의 태도가 말씀을 실천하고, 삶의 태도가 곧 신앙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태도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그 사람의 인사성입니다. 인사는 관계를 여는 열쇠입니다. 그러기에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는 표어는 인사성 바른 사람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최소한 세상에서 밥은 굶지 않는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부모나 연장자를 대하는 도리에 대해 기록한 예기(禮記)의 가르침 중"출필고(出必告반필면(反必面)"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갈 때는 반드시 아뢰고돌아오면 반드시 얼굴을 뵌다."는 뜻입니다물론이 말은 자식이 부모에 대해 당연히 지켜야 하는 법도를 말하지만, 신앙인이 하나님을 섬기는 태도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출필고 반필면"하는 인생은 예배하는 인생입니다.

그렇게 해석하니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는 말은 하나님께 예배 잘 드리는 것이 삶의 기본이라는 말이 됩니다. 성경은 복을 하나님과의 관계로 해석합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신명기 28:2, 6)

그러기에 하나님께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는 말은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자를 축복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살겠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 '관리나 직원의 임용, 해임, 평가 따위와 관계되는 행정적인 일'을 인사라고 합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재를 발굴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이 모든 일의 기본이요 또,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러기에"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는 말에는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포함됩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들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교회에서는 목회자뿐 아니라 임원, 제직, 성경공부 교사, 인도자, 속장, 인도자 등 봉사자들이 잘 세워져야 합니다.

사람에게 인사만 잘해도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인사만 잘해도 먹고 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사람을 잘 쓰는 것이 모든 조직이나 기업이 잘 되는 길일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사역자나 임원, 제직을 잘 세우기만 해도 잘 운영될 것입니다.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주위 사람과 바른 관계를 맺으며, 더욱 예배 생활에 충실하며, 사람을 존중하며 세우는 삶을 살겠다는 결단과 함께 오늘 하루도 인사 잘하며 삽시다!


<한마음 한사랑 7월호 담임목사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