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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34)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0-05-21 (목) 22:08 조회 : 12
<전교인 정오 기도회> 
2020. 5. 21. (목)
“고난 속에서 빛나는 믿음”(34)
* 찬송가 183장(통 172장) “빈 들에 마른 풀같이”

<산다는 것이 황홀하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일본인 다하라 요네꼬 여사는 젊은 시절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소유에 대해서 한 번도 만족해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절망 속에서 살았습니다. 18살 때 그녀가 믿고 의지하던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다가 달려오는 전차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자살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병원에서 눈을 떴을 때, 생명은 붙어 있었지만 많은 것을 잃은 후였습니다. 그녀는 두 다리를 잃었고, 한쪽 팔도 잃었습니다. 그나마 하나 남은 오른손 손가락 두 개도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멀쩡한 사지를 가지고서도 자살을 시도할 정도였다면 팔과 다리가 잘려 나간 극한적인 상황에서 그녀는 살아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절대로 실수 없이 정확하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며 수면제를 모으고 있을 때였습니다. 기독교인이었던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을 통해 맥클로이라는 선교사님을 소개받았습니다. 

병실로 찾아온 맥클로이 선교사님은 그녀에게 ‘예수님은 당신의 결점과 약점마저도 사랑하시고, 당신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주신 분’이라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이 정말 그런 분이라면 한 번쯤 자신의 인생을 걸어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마음이 그녀에게 생겼습니다. 만약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그때 가서 자살하면 그만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받아들인 후 그녀의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없는 것, 부족한 것만 눈에 들어왔는데 이제는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두 발이 없고 한 손이 없고, 손가락 두 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오른팔이 남아 있고, 세 개의 손가락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습니다. 

선교사님이 건넨 성경을 펼칠 때 말씀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말이 그녀의 마음속 깊이 박혀 떠나질 않았습니다. 자신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선교사님을 통역으로 도왔던 아키도시라는 전도사님과 결혼해 두 딸을 낳고 아름다운 가정을 꾸렸습니다. 말씀대로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인생으로 변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면서 제목을 이렇게 정했습니다. 

“산다는 것이 황홀하다.” 

‘황홀’이라는 말은 ‘눈이 부시어 어릿어릿할 정도로 찬란하거나 화려함’이라는 뜻합니다. ‘어떤 사물에 마음이나 시선이 혹하여 달뜬 상태’를 황홀한 상태라고 말합니다. 

 많은 것을 잃었지만, 예수님을 만난 감격으로 ‘산다는 것이 황홀하다’라고 고백하는 요네코 여사는 자신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고 응원하면서 이렇게 격려했습니다. 

“힘내세요. 하나님은 나 같은 장애인도 사랑하십니다. 당신이 귀한 것을 잃었겠지만 그래도 남은 것이 있습니다. 당신 자신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살면 삶은 여전히 황홀한 것입니다.” 

행복과 불행의 유일한 차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일 뿐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더라도 없는 것을 바라보는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주어진 것을 바라보며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세상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것을 빼앗겼습니다. 없어진 것, 잃어버린 것에 마음 아파하기보다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삽시다. 앞으로가 더 문제고,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요? 요네코 여사의 말처럼 살아있기 때문에 고난도 느끼는 것입니다. 

주어진 삶에 충실하고 묵묵히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다 보면, 잃은 것에 억울해하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하다 보면 우리도 분명 멋진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산다는 것이 황홀하다”라고 말입니다. 

* 기도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세상을 따스하게 하는 이 계절, 주님의 품을 그리워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부족하고, 없는 것에 마음 쓰기보다,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사는 행복한 인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고난을 만날 때, 고난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게 하시고, 고난의 때를 견딜 힘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삶의 터전을 잃고, 생업의 자리를 위협받는 이들을 돌보시고, 언제든 주님의 크신 은혜만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인도하옵소서. 
고난을 통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게 하시고, 고난 너머에 있는 주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믿음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이 되도록 
-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황홀한 감격 속에 거할 수 있도록
-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위기를 지나며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굳건히 세워질 수 있도록
- 하나님이 도우셔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가 속히 나올 수 있도록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