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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175)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0-11-07 (토) 22:59 조회 : 5
“엄마가 없어졌다!”
<전교인 정오 기도회-175>  
2020. 11. 2.(월)

* 찬송가 250장(통 182장)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행 16: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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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목회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저녁 급하게 저를 찾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주신 분은 교회 집사님의 따님이셨습니다. 집사님은 다른 주에 사시다가 얼마 전에 텍사스로 이사 오셔서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셨습니다. 

결혼한 큰 따님과 함께 살고 계셨는데, 그 집에는 큰 따님 내외와 손주 세 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결혼하지 않은 작은 따님도 한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자녀들은 모두 영어권이었기 때문에 미국 교회에서 신앙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사님의 큰 따님이 저를 찾은 이유는 아무래도 엄마가 이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님의 표현에 의하면 ‘엄마가 귀신 들린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날 오후부터 소리를 지르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데, 평소의 모습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더구나 딸 둘과 사위가 붙잡고 진정시키려고 해도 힘으로도 감당을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이상해서 목사인 저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전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제가 무슨 귀신 쫓는 은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전화를 받으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교인이 이상하다는 데 모른 척할 수도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기도 많이 하시는 집사님 내외분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우선 같이 가서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교회 집사님 내외와 함께 귀신 들렸다는 집사님 집에 도착했습니다. 여러 식구가 살만큼 커다란 집이었습니다. 응접실에 앉았는데 자녀들은 종일 집사님과 얼마나 씨름을 하였는지 모두가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귀신 들렸다는 집사님은 안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종일 난동을 부렸다는데 그때만큼은 잠잠했습니다. 자녀들이 나오라고 해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안방까지 쳐들어갈 수 없어서 응접실에서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간 집사님 내외분과 함께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도하는데 제 마음에 평안함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다는 확신이 온몸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녀들에게 ‘이제 괜찮을 겁니다.’라고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 큰딸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엄마를 불러 보겠다며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엄마가 없어졌다!” 
안방으로 엄마를 찾으러 들어갔던 큰딸이 소리쳤습니다. 저희 일행이 응접실에 앉아 있는 사이에 안방에서 차고를 통해 밖으로 뛰쳐나간 것이었습니다. 제 마음속에 평안함이 찾아온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찬송이 울려 퍼지고, 기도가 시작되면서 그 집사님의 영을 가두고 있던 귀신도 견딜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나중에 들으니 그 집사님은 밖에서 잠시 서성이다 딸과 사위에 의해 집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 사건은 저에게 영적인 세계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었습니다. 찬송과 기도가 큰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했습니다. 빌립보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했을 때 큰 지진이 나고 감옥의 문이 열렸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행 16:25-26) 감옥의 문이 열린 것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나라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무엇인가에 갇힌 채 살아갑니다. 물질의 노예가 되기도 하고, 일에 사로잡혀 살기도 합니다. 염려와 근심도 우리를 가두는 것 중 하나입니다. 각종 중독도 우리를 가두는 것들입니다. 

우리를 가두는 것은 수없이 많지만, 그것들로부터 자유를 누리는 방법은 너무도 간단합니다. 찬송과 기도입니다. 찬송과 기도로 무장한 사람을 가둘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실 수 있습니다. 

해마다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석 주간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다니엘기도회’가 어제저녁부터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올해는 교회에 모여 소리 높여 부르짖을 수 없기에 더욱 마음을 모아 부르짖는 기도회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줌(Zoom)’을 통해 기도회를 한다는 것이 영 어색합니다. 그래도 함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어수선한 한 해를 보내야 하지만, 올 한 해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 있지만,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길을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기도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이 부르짖을 때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으로 응답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께 부르짖는 주의 백성들의 간구에 응답하옵소서. 
삶의 형편 때문에 좌절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으로 용기를 얻게 하옵소서. 
주님 나라를 바라보는 소망의 눈을 열게 하시고, 주님의 뜻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다니엘기도회’를 허락하셔서 기도의 자리로 나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할 때 주님께서 함께하옵소서. 
이번 기도회를 통해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게 하옵소서. 
참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 창립 116주년을 맞은 우리 LA연합감리교회가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는 진원지가 되게 하셔서 지역 사회와 민족을 주님께 인도하는 복음의 등대가 되게 하시고 한국 교회와 세계교회를 향한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 주님이 세우신 LA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님과 목회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주셔서 맡겨진 목회 사역을 능력 있게 감당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며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참 목자가 되게 하소서.

- 모든 교역자와 성도들이 성령으로 하나 되게 하시고 본인의 생각을 앞세우기보다 교회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부인하며 마음 다해 헌신하고 충성하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 LA연합감리교회를 통해 세계를 이끌어갈 영향력 있는 다음 세대들이 양육되게 하시고 그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여 신실한 예배자로 거듭나게 하소서.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