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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176)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0-11-07 (토) 23:00 조회 : 3
“예수의 마음을 품고”
<전교인 정오 기도회-176>  
2020. 11. 3.(화)

* 찬송가 183장(통 172장) “빈 들에 마른 풀같이”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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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다니엘기도회’라는 이름으로 21일간의 기도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저녁 7시 30분에 기도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기에 전화기나 컴퓨터에서 영상 회의를 하는 ‘줌(Zoo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영상으로 하는 모임이나 회의에 참여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선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에 익숙해야 합니다. 또 소통 방식도 낯설기만 합니다. 함께 찬양하기도 어렵습니다. 설교자는 설교자대로 컴퓨터 화면을 보고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듣는 분들도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설교자의 얼굴을 보면서 말씀을 듣다 보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외롭게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모이면 옆에서 기도하는 분들의 기도 소리에 힘이 납니다. 마치 수레를 끌고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르다가 지칠 때쯤, 누군가가 뒤에서 밀어주는 느낌입니다. 서로가 밀고 당기면서 깊은 기도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혼자서 기도의 짐을 지고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라인에서 기도회를 하는 것에 여러 어려운 점이 있는 반면에 장점도 여럿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녁 시간에 교회에서 모여 기도회를 하면 여러 사정으로 교회에 나오실 수 없는 분들이 온라인에는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년에는 한국에서 영상을 받아서 교회에서 보면서 은혜를 누렸는데, 이번에는 미 서부지역에 있는 한인연합감리교회 목사님들의 간증과 설교를 통해 은혜를 누리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하와이, 알래스카, 네바다, 콜로라도, 오레곤, 워싱턴주 등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들을 통해 부어주실 하나님의 음성이 기대됩니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삶의 자리를 기도의 자리로 만드는 훈련을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기도해야 할 자리는 우리가 머무는 삶의 자리입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삶의 자리를 기도의 성소로 바뀌게 되기를 바랍니다. 

낯선 세상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여러 일 중 ‘기도’도 포함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원래부터 기도는 비대면이었습니다. 예수님도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더 하나님께 집중해서 기도할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어제(11월 2일) ‘다니엘기도회’에서는 ‘파트너 목회사역(Partners in Ministry)’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교회와 지난 5년간 자매 교회로 서로 돕고 있는 토랜스 한인연합감리교회의 강현중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얼마 전 카탈리나섬에 다녀오면서 심한 뱃멀미로 고생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었다는 간증과 더불어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을 섬기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간곡한 권면의 말씀은 모두에게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 2:2-4) 

바울의 권면처럼 우리도 늘 겸손해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돌보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사는 길임을 기억하고 오늘도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갑시다.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답답함과 절박함으로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소망이 되시니 감사합니다. 
풍성한 주님의 은혜로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며 용기를 갖게 하옵소서. 
삶에 지친 이들을 붙잡아 주시고,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교우들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부족한 것 때문에 마음 졸이는 이들을 주님의 풍성함으로 채워 주옵소서. 
사업과 직장의 문제로 염려하는 이들에게는 피할 길을 내게 하셔서 생업의 문제로 넘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서로가 한마음이 되어 기도할 때 응답하옵소서. 
성령으로 하나 되게 하시고, 겸손함으로 주님의 마음으로 품게 하옵소서. 
우리 인생의 주관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제목 : 
모든 나라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시고,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셔서 진정한 평화의 세상이 되게 하소서.

정치 지도자들과 정책을 만드는 이들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세계가 협력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핵무기 개발과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환경 파괴와 전쟁을 멈추게 하시고, 서로를 사랑하며 존중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게 하소서. 

오늘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게 하시고, 국민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도자가 선출되게 하소서.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