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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178)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0-11-07 (토) 23:01 조회 : 5
“기도하면 들으시는 하나님”
<전교인 정오 기도회-178>  
2020. 11. 5.(목)

* 찬송가 309장(통 409장) “목마른 내 영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에 4: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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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기도회’가 계속될수록 말씀 듣는 시간과 기도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매일 강사 목사님들을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귀한 말씀은 큰 은혜로 우리의 영혼을 적시고 있습니다. 어제는 라스베이거스 겨자씨 한 알 교회에서 사역하시는 이기용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사막에서 길어 올린 깊은 영성을 소유하신 목회자’ 제가 이 목사님을 소개하면서 한 말이었습니다. 그 소개처럼 이 목사님은 1995년 애리조나 투산에서 교회를 개척하셔서 오랜 기간 시무하시고, 애리조나 피닉스로 옮기셔서 사역하시다가 1년 반 전에 라스베이거스로 파송을 받으셔서 사역하고 계십니다. 

투산, 피닉스, 라스베이거스는 모두 척박한 사막 지역입니다.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삶의 여건도 녹록지 않은 곳입니다. 이 목사님은 그런 곳에서 26년째 목회하시면서 깊은 기도의 영성을 체득하셨습니다. 

어제 말씀을 통해서도 세월의 무게를 견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 목사님은 ‘뜨뜻미지근함’으로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아니 뜨겁게 기도해도 모자랄 기도회 자리에서 ‘뜨뜻미지근하게’ 기도하라는 말이 의아하게 들렸습니다. 

이 목사님은 ‘뜨뜻미지근함’의 첫 자를 따서 기도하는 요령을 알려 주셨습니다. 첫 글자 ‘뜨’는 ‘뜨겁게’ 기도하라는 말이고, ‘뜻’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라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미’는 ‘믿음으로’ 기도하라는 뜻이고, ‘지’는 ‘지속해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근’은 ‘근본적’으로 즉 구체적으로 기도하라는 말이고, ‘함’은 ‘함께’ 기도하라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이 목사님은 에스더의 이야기를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면서도 성경에 포함된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개입과 섭리, 그리고 상황을 다스리셔서 역전시키시는 역사가 행간 사이에 기록된 책이라고 했습니다. 

이 목사님은 에스더서의 주제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하셨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신다.” 그 고백을 하시는 이 목사님의 말씀에 힘이 실려 있었습니다. 그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힘은 기도 응답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사람에게서만 느껴지는 힘이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이어진 간증을 통해 기도할 때 응답하신 하나님을 진솔하게 소개해 주셨습니다. 교우의 사업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은 놀라운 방법으로 역사하셨고, 교회의 갈등 속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갈등을 풀어 주셨다는 고백이었습니다. 

너무도 많은 간증이 남아있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음에도 시간 제약으로 더 깊은 이야기를 전할 수 없다는 아쉬움을 안고 말씀을 마쳐야 했습니다.

이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데 오래전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교회를 개척해서 사역할 때의 일입니다. 개척 교회의 형편이 다 그렇겠지만 제가 시무하던 교회 역시 쉽지 않은 형편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쪼들릴 때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겠지라는 믿음으로 개척교회 목사로 살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당당하게 살아서 그런지 선배 목사님들이 저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그렇다고 아쉬운 소리 할 배짱도 없었기에 아쉬운 대로 지낼 때였습니다. 

성탄절을 맞았는데 어느 교회 여선교회에서 선교비를 보내왔습니다. 당시로서는 꽤 큰 금액이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수년 만에 처음으로 받은 격려였습니다. 그 선교비를 보내주신 교회가 어제 말씀을 전해주신 이기용 목사님께서 섬기시던 투산 한인연합감리교회였습니다. 

이 목사님은 그 후에도 늘 자상한 미소로 후배를 향한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성실하게 목회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하나님만 바라보며 겸손히 섬기는 예수님의 제자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어제 말씀을 통해 26년째 이민 교회를 섬기시는 한 신실한 목회자의 신실한 고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에스더는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왕 앞에 나아가기 전 동족들에게 금식할 것을 당부하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 앞에 나갔습니다.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에 4:15-16)

에스더가 금식한 후 왕 앞에 나아갔을 때, 모든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었던 모르드개 대신 하만이 나무에 달려 죽임을 당했습니다.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유다 민족은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에스더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이 목사님은 말씀을 마치시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실까요?” 이 목사님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이 말씀이 인생의 한계를 만난 이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이 말은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의 간증입니다. 또한, 이 목사님을 통해서 들려주신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기도하면 들으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서 포기하지 말고 기도합시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분명히 들으십니다.” 

*기도 
우리의 기도에 성실히 응답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신다고 원망하며 살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기도하면서 의심하지 않게 하시고, 잘못된 것을 구하지 않게 하옵소서. 
온전히 주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기도를 드리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 가운데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며 간증하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인생의 한계에 이른 이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생명의 한계에 날로 가까워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질병으로 육신의 한계를 경험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경제적 한계, 심리적 한계, 인내의 한계를 눈앞에 둔 이들도 있습니다. 
기도로 한계를 넘어서게 하옵소서. 
기도할 때 한계를 넘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응답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와 늘 동행하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오늘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중보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미전도 종족을 위한 선교 계획이 실현되게 하시고 남미와 아프리카, 중국에 불고 있는 성령의 불길이 전 세계로 확산하게 하시고, 우리 교회 선교지인 멕시코 꼬치미, 카자흐스탄 우수토베, 키르기스스탄, 몽골, 캄보디아, 브라질 등 세계 각 선교지에 예수의 복음이 들어가게 하소서.

2.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주시고, 선교지에 있는 교회와 선교 센터가 세계 복음화의 전초 기지가 되게 하시고, 선교사님들의 사역 위에 성령이 항상 함께하셔서 지치지 않게 하시고 사역 중에도 안전하게 보호하사 계획하는 선교가 주님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3. 한계를 만난 이들이 기도로 한계를 넘어서게 하시고, 한계를 넘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응답을 누리게 하셔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간증하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4. ‘2020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우리에게 맡기신 기도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소서.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