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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180)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0-11-07 (토) 23:02 조회 : 9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전교인 정오 기도회-180>  
2020. 11. 7.(토)

* 찬송가 277장(통 335장) “양 떼를 떠나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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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쯤 차로 달리면 미 공군사관학교가 있는 도시로 유명한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나옵니다. 거기서 다시 남쪽으로 한 시간쯤 달리면 ‘푸에블로(Pueblo)’라는 도시가 나옵니다. 푸에블로라는 도시 이름은 인디언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철강 산업이 호황을 이루던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푸에블로에는 2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있었지만, 철강 산업이 쇠퇴하면서 현재는 12만 명 정도로 인구가 줄었습니다. 그중 한인 교민은 100여 명이 모여 사는 작은 도시입니다. 

어제 말씀을 전해주신 최윤선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푸에블로 한인교회’는 2004년에 개척된 교회입니다. 최 목사님은 2017년 제4대 담임 목사로 부임하여 푸에블로 한인교회와 미국인 회중을 섬기고 있습니다. 

최 목사님의 막내는 다섯 살로 자폐증 증상을 보인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 자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언어와 행동 능력이 제자리에 머물든지 퇴화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신앙생활의 리듬이 깨지면서 신앙의 퇴화나 퇴행을 주의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최 목사님은 자폐증 증상을 보이는 막내가 얼마 전 집을 나갔던 이야기를 나눠 주셨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집안에서 자신들의 일에 열중하고 있을 때 막내가 문을 열고 집을 나갔습니다. 막내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 순간 최 목사님과 사모님은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어떻게 문을 열고 나갔는지 확인하는 것은 나중 문제였습니다. 집 안에 있던 9살과 7살짜리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동생 찾아올 테니 문단속 잘하고 있으라고 당부할 여유도 없이 집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다행히 막내는 집 근처 놀이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출입이 금지된 놀이터였지만 막내는 아랑곳하지 않고 놀고 있었고, 그곳에는 누군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있었습니다. 

아이를 방치하면 안 된다는 경찰의 경고를 들어야 했지만, 별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잃었던 아이를 찾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가 맨발로 집을 나갔기 때문에 아이를 들춰 메고 오면서 잃어버렸던 양 한 마리를 찾은 즐거움에 양을 어깨에 메고 오던 목자의 심정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그 기쁨을 천국 잔치로 표현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 15:7)

최 목사님에게는 막내가 아픈 손가락인 것처럼, 양 백 마리가 있는 목자에게는 잃어버린 양 한 마리가 아픈 손가락이었고, 예수님은 아픈 손가락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하면서 우리의 마음이 쓰이는 아픈 손가락인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최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데 “푸에블로에서 들려오는 사랑 이야기”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9살, 7살, 5살 난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콜로라도의 작은 도시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써나가는 젊은 목사님을 보면서 교회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좋았습니다. 

‘푸에블로에서 들려오는 사랑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도록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위로로 우리의 마음이 은혜로 가득 찬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간증과 말씀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나눠 주신 최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시는 하나님!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저희에게 믿음의 동역자들을 보내주시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기도의 일꾼들을 보내주시니 감사합니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선 목자의 마음을 주시어 소외된 이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이 쓰이는 바로 그곳에 하나님의 마음도 함께함을 깨닫게 하시고, 그곳에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옵소서.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교우들의 육신이 주님의 능력으로 낫게 하옵소서. 
마음의 아픔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고난을 이길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허락하시고, 주님의 뜻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삶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질병의 고통 중에서도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영원토록 함께하시는 주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여 위로받고 새 힘을 얻게 하시고, 절망과 자살 충동, 우울증과 조울증, 공황장애와 온갖 정신적 질병이 예수의 이름으로 떠나가게 하소서. 

2. 악한 영의 공격으로 눌린 자들, 미움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자들을 불쌍히 여기사 온전한 치유가 일어나게 하시고, 돌보는 가족들이 지치지 않도록 힘과 용기를 더하시고, 하나님을 더욱 소망하는 믿음을 허락하소서. 

3.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기도할 때 그 자리가 기도의 골방이 되게 하시고, 가정과 자녀를 위한 기도하는 성소가 되게 하옵소서. 자녀들에게 기도하는 뒷모습을 남기게 하셔서 그들이 세상의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세상과 사람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기도하는 부모의 모습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나와 기도하며 문제를 뛰어넘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4. ‘2020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우리에게 맡기신 기도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게 하소서.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