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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181)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0-11-09 (월) 11:30 조회 : 10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전교인 정오 기도회-181>  
2020. 11. 8.(주일)

* 찬송가 549장(통 431장) “내 주여 뜻대로”

“아사가 왕이 된 지 삼십구 년에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했으나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대하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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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한지도 8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주일 예배는 영상으로 드리면서, 영적 훈련과 성장을 위한 ‘전교인 정오 기도회’를 시작하고 매일 묵상 글과 기도문을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숙제하는 심정으로 ‘전교인 정오 기도회’를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181번째 묵상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 수고를 불쌍히 여기시는 분들이 인제 그만 쓰라고 하시고, 또 어떤 분은 일주일에 한 번씩만 써도 된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전교인 정오 기도회’를 통해 어려운 때를 지나는 교우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다시 마음을 잡고 글쓰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11월 1일부터 시작된 ‘다니엘기도회’ 기간에는 ‘전교인 정오 기도회’를 쉬어볼까 하는 꾀를 내기도 했지만, 저녁에 받은 말씀을 요약하고 제 생각을 곁들여 ‘정오 기도회’를 위한 묵상 글을 쓰다 보니 그것도 제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아 한 주일째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 ‘다니엘기도회’를 마치고 주일 예배 영상 편집까지 마치니 자정이 지났습니다. 주일에는 ‘전교인 정오 기도회’가 없으니 그나마 마음 편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도회에서 받은 감격을 놓치기가 싫었습니다. 아니 기도회에 받은 은혜의 말씀이 제 주위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내일은 내일대로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또 다른 은혜를 받을 것이고, 그 은혜는 월요일 ‘정오 기도회’를 통해 나누면 되는데, 토요일 저녁에 받은 말씀은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고민했습니다. 물론, 월요일 ‘정오 기도회’ 시간에 토요일과 주일 저녁에 받은 말씀을 모아서 나누어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날 받은 은혜를 고스란히 간직했다가 교우 여러분과 나누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저 마음만 먹었는데 몸은 벌써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어제 말씀을 전해 주신 주활 목사님은 콜로라도 덴버의 ‘그리스도 중앙연합감리교회’를 시무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 중앙연합감리교회’는 고 박대희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에서 은퇴하신 후 덴버에 거주하는 하와이 출신의 교우들과 함께 개척하신 교회입니다. 더구나 당시 교회 개척을 도운 선교 감리사님이 김광진 목사님이셨습니다. 김 목사님 역시 우리 교회에서 시무하시다가 은퇴하셨습니다. 

지난 27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하던 그리스도 중앙연합감리교회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주활 목사님이 부임하실 때에는 교세가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주 목사님은 생활을 위해 교회 사역 외에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참 어려운 목회를 감당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시는데 목사님의 표정은 너무도 밝았습니다. 밝을 뿐 아니라 당당한 모습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지금도 미소를 잃지 않고 사역을 감당하게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몇 년 전 ‘에녹회’에서 ‘그리스도 중앙연합감리교회’에 선교비를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에녹회’는 우리 교회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분들로 구성된 선교회입니다. 해마다 한 교회를 정해서 선교비를 지원해 왔습니다. 

그때 선교비를 보내면서 주 목사님에게 이런 말씀을 드린 기억이 납니다. “작은 물질이지만, 이 물질보다 우리 교회 어른들의 기도와 사랑을 더 크게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또 우리 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파트너 사역(Partners in Ministry)”을 통해서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쉽지 않은 목회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시는 목사님들의 말씀을 듣고, 그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그 교회의 성도님들을 위해서 마음을 합하여 기도하는 것도 큰 힘이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주 목사님은 일생을 살아오면서 동행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간증해 주셨습니다. 죄악의 입구에서 돌이킨 이야기, 고질병이었던 허리 디스크가 고쳐진 이야기,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이 보여주셨던 놀라운 이야기 등을 들려주셨습니다.  

어디 이뿐이었겠습니까? 아마 밤을 새워도 못다 할 수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 이야기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 뒤에 누군가의 기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기도, 교우들의 기도, 아내의 기도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을 수 있었다는 주 목사님의 고백이 이어졌습니다. 

그 기도는 주 목사님이 감당하는 사역이라는 기차가 마음껏 달릴 수 있게 하는 기차의 선로(레일)가 되었다고 하시면서, 누군가의 인생이 달릴 수 있는 기차선로를 놓는 것이야말로 중보기도라고 하셨습니다. 

주 목사님은 유다의 왕이었던 아사 왕의 이야기를 통해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복을 많이 누렸던 아사는 인생의 후반기에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를 감옥에 가두기까지 했습니다. 

성경은 아사 왕이 병들어 죽는 모습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아사가 왕이 된 지 삼십구 년에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했으나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대하 16:12) 이 말씀은 그가 여호와께 구하였다면 살 수 있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주 목사님은 이 말씀을 전하시면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시간이 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오히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나빠지는 것이 얼마든지 있다고 하시면서 대신에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제목이 또 한 가지 늘었습니다. 중보 기도를 통해 우리의 자녀와 교회의 다음 세대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기차선로를 놓게 해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놓인 선로를 따라 116년을 달려온 우리 교회라는 기차가 미래를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복음을 싣고 말입니다. 

* 기도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복된 주일을 허락하셔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배자로 서게 하시고, 예배의 감격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지는 못하지만,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드리는 예배를 주님께서 받으시고, 성령이 함께하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형편을 아시는 성령께서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되 육신이 약한 이들에게는 건강의 복을 주시고, 궁핍한 이들에게는 풍성함으로 채워 주옵소서. 
마음속에는 늘 감사가 넘치게 하시고,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자신감으로 세상을 이기게 하옵소서. 
날 위해 기도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우리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 기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자녀들과 다음 세대가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기도로 기차선로를 놓게 하시고, 우리 교회가 미래를 향해 복음을 싣고 달릴 수 있도록 기도의 선로를 놓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자녀들과 다음 세대가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기도로 기차선로를 놓은 중보 기도자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2. 목회자들에게 말씀의 은사를 넘치게 부어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마다 죽은 영혼이 살아나고 병든 자들이 치유되는 역사가 있게 하시고, 영적인 민감함을 갖게 하시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결정을 내리게 하시고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교회를 이끌어 나가게 하소서.

3. 목회자 가정에 평안을 주시고 재정적, 관계적,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이 사라지게 하시며 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허락하시고, 목회자의 자녀들을 축복하사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양육 받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귀한 일꾼으로 쓰임 받게 하소서. 

4. ‘2020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우리에게 맡기신 기도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게 하소서.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