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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182)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0-11-09 (월) 11:31 조회 : 23
“기적을 체험하는 교회”
<전교인 정오 기도회-182>  
2020. 11. 9.(월)

* 찬송가 391장(통 446장) “오 놀라운 구세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시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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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다는 건 /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 그는 / 그의 과거와 현재와 /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 시인은 ‘방문객’이라는 제목의 시를 통해 사람이 우리에게 온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일생이 오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매일 저녁 ‘다니엘기도회’ 강사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들과 만나는 어마어마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짧은 말씀이지만 그 말씀에는 강사 목사님들의 일생이 담겨 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은혜도 담겨 있습니다. 

어제는 산호세 지역에서 영어권 한인 2세 목회를 감당하시는 류제성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류 목사님은 한인 1세로서 백인 회중과 영어권 한인 2세들과 함께 사역하시면서 깨달은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류 목사님은 처음 2세 교회를 맡으셨을 때 그들에게 헌신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한인 1세들의 눈물과 헌신으로 한인 이민 교회가 세워졌던 것처럼 2세들이 헌신하면 교회가 세워지고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서 헌신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들은 교회보다 가정이 우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실망도 했지만 2세들의 마음속에 있는 상처를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부모님 세대가 자리 잡기 위해서 애쓰고, 교회에서 헌신하는 사이 한인 2세들은 방치되었던 기억이 상처로 남았던 것입니다. 

한인 2세들은 성장하면서 자신들의 자녀들에게만큼은 자신들이 받았던 상처를 물려주면 안 된다는 가치관이 형성되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한인 2세들은 성장기를 ‘주변인(Minority)’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영리하고 성실해서 공부도 잘했고, 좋은 학교도 나왔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업도 가졌지만, 여전히 주변인으로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류 목사님은 한인 2세들의 가슴에는 모두 멍이 들어 있다는 말로 그들의 아픔을 대변해 주셨습니다. 

한인 2세들이 성장해서 한인 교회를 떠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했습니다. 세상에서 주변인으로 사는 2세들이 교회에서까지 주변인으로 머무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한인 교회가 영어권 목회(E.M.)를 아이들 돌보는 사역 정도로 이해할 때 한인 2세들은 여전히 한인 1세들의 주변인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류 목사님은 한인 2세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선교적 자원이 될 가능성이었습니다. 한인 2세들은 세계인의 언어인 영어에 능통하고, 문화적 감수성이 뛰어납니다. 선교적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교지에서는 한인 2세들은 주변인에 머물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의 자녀 세대가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했던 상처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상처인 줄도 모르고 떠안고 살아야 했던 한인 2세들의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그들은 바로 우리의 자녀들이고, 우리의 미래였습니다. 

류 목사님은 독립된 2세 교회를 맡아 사역하면서 부러운 것이 딱 하나 있다고 하면서 바로 1세들의 기도 후원이라고 하셨습니다. 한인 교회 안에 있을 때는 아이들 취급은 받았지만, 부모님 세대 교우들의 기도가 힘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에게 이번 기도회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후원하는 우리 교회에 딸린 주변인으로 신앙 생활하는 2세가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주체적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어부와 다음 세대, 그리고 자녀 세대를 위해 더 기도해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도 느꼈습니다. 

류 목사님은 사역이 벽에 부딪혔을 때 어느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은혜를 회복했다고 하셨습니다. 그 설교는 사도행전 적 교회의 특징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사도행전 적 교회는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는 교회, 예수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 고난 속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 영적 지도자를 세우는 교회 등등 여러 특징이 있지만, 류 목사님의 마음에 와서 부딪힌 특징은 “기적을 체험하는 교회”였습니다. 

류 목사님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내 인생에서 일어난 마지막 기적은 언제였는가?’ 살면서 수많은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인 방법으로 부르셔서 예수를 믿게 하셨고, 미국에 오게 하시고,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고 사역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기적을 잃어버렸고, 기적은 기대도 안 하는 인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류 목사님은 하나님의 권능이라는 기적을 잃어버린 인생을 향해 기적은 여전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류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데 시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시 40:5) 

이번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또 우리가 매일 드리는 ‘정오 기도회’를 통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분명 우리에게 기적을 베푸실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저녁 만나는 만남도 기적입니다. 함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도 기적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 기적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기도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삶의 고비마다 기적을 베푸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려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살아온 기적에 감사하고, 살아갈 기적을 소망하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가 씨름하는 기도의 제목이 응답받는 감사의 제목이 되게 하시고, 삶의 형편을 놓고 근심하는 제목이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지켜 주시고, 저들의 마음속에 응어리를 풀어 주시고, 세상의 주인으로 우뚝 서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가는 믿음의 일꾼으로 삼아 주옵소서. 
영어권 목회 사역을 축복하시고, 사역자들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맡은 사역 기쁨으로 감당케 하옵소서. 
아픔이 있는 곳에 치유의 은혜를 주시고, 슬픔이 있는 곳에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고픔이 있는 곳에 풍성함을 더하셔서 주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친구가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자녀 세대의 마음에 난 상처와 응어리를 없애 주시고, 부모 세대의 신앙을 이어받아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으로 설 수 있게 하소서. 

2. 내년으로 연기된 연합감리교회 총회(General Conference)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결정을 내리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단이 되게 하시고, 우리 연합감리교회가 그리스도의 제자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공동체인 “성도들의 공회”임을 믿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한 자녀가 되게 하소서.

3. 교회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여 교회의 진리를 세우고 그 진리의 수호자이며 사역자로서 바로 서고 성도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시고, 우리 교회가 먼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세상에 나아가 그리스도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소서. 

4. ‘2020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우리에게 맡기신 기도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게 하소서.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