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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184)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0-11-11 (수) 11:27 조회 : 22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사십니까?”
<전교인 정오 기도회-184>  
2020. 11. 11.(수)

* 찬송가 359장(통 401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출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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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말씀을 전하신 포틀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를 섬기시는 오광석 목사님은 덕적도에 사시던 할아버지께서 14살에 이용도 목사님의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하셨습니다. 덕적도는 인천에서 배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섬으로 ‘섬 사람들이 어질고 덕이 많다’는 의미를 담아 한자 그대로 ‘덕을 쌓는 섬’이라는 뜻의 ‘덕적도(德積島)’로 불리고 있습니다. 

오 목사님의 할아버지가 복음을 받아들인 후, 덕을 많이 쌓아서 그런지 온 가족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둔 9남매 중 아들 일곱은 감리교 목사가 되었고, 딸 둘은 목회자와 결혼했습니다. 그중에 한 분이 오 목사님의 아버님이셨습니다. 손자 대에서 감리교 목사가 열 명이 넘게 나왔습니다. 

그런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오 목사님에게 믿음은 곧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신학교에 가고, 목회하면서 믿음을 의심하고, 믿음에 대해 도전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젊은 시절 맞이한 어머니의 죽음 역시 믿음을 의심하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목회하면서 만났던 교우들이 삶의 위기를 만났을 때 보여주었던 믿음을 통해 오 목사님도 믿음의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 목사님은 한국에서 목회하는 친구 목사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교회를 개척해서 자리 잡을 때였습니다. 어렵게 유치원 용지를 매입하고 교회와 함께 쓸 유치원 건물을 지으려고 할 때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유치원을 담보로는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은행 대출 없이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50억이 필요했습니다. 벌써 오래전이니 꽤 큰 돈이었습니다. 절망에 빠져 빈터만 바라보고 기도만 하던 목사님에게 교회 권사님 한 분이 찾아왔습니다. 그 권사님은 목사님에게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왜 교회 안 지어요?” “돈 없어서 못 지어요” 목사님의 풀죽은 답에 그 권사님은 다시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믿어요? 안 믿어요?”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어떻게 안 믿는다고 하겠습니까? 그 목사님은 “믿지요, 당연히 믿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권사님은 목사님에게 봉투 하나를 건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걸로 교회 지으세요.” 

그 봉투 안에는 백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어린아이 하나가 먹을 음식으로 오천 명이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은 사건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먹을 것으로 오천 명이 먹었다면 오천 배로 많아진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그 권사님이 건넨 백만 원은 오천 배의 건축비 오십 억을 감당하는 종잣돈이 되었고, 교회가 잘 세워졌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하면서 오 목사님은 우리에게 물었습니다. “백만 원을 내놓으면서 오십 억짜리 공사를 하라고 권면하는 그 권사님의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오 목사님은 한국에서도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두 개나 받으셨습니다. 미국에 와서 석사와 박사 공부까지 마치셨습니다. 큰 이민 교회의 부담임목사로 훈련도 잘 받으셨습니다. 이제 근사한 목회지가 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 목사님이 부르심에 순종해서 달려간 곳은 교인이 채 20명도 되지 않는 작은 교회였습니다. 교회 건물은 있었지만 낡고 썩어서 곰팡내가 나는 교회였습니다. 교회 내분으로 상처가 남아 있는 교인들과 함께 포틀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의 사역을 16년 전에 시작하였습니다. 

오 목사님은 그동안 목회하면서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연약한 가운데 교회를 수리하고 보수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연약한 우리의 믿음을 훈련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이라는 꿈을 향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지나야 했던 곳은 광야였습니다. 배고프다고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그들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만나를 내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시험하려고 만나를 내리셨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출 16:4)

사람들은 만나를 손에 쥐고서도 하나님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습관을 따르려고 했습니다. 세상의 습관은 바로 쌓아두는 것이었습니다. 만나는 하나님의 은총을 말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총을 쌓아두려고 욕심을 부립니다. 더 많이 가지려고 애씁니다. 그 결과는 누리지 못하고 썩고 냄새나서 먹지도 못하는 만나를 버려야 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우리가 고난을 겪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동안 누리던 것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 목사님은 그 고난 가운데에서 우리의 믿음을 점검해야 할 기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이 있는지 점검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내리셨듯이 우리에게도 만나를 내려 주십니다. 건강의 만나, 물질의 만나, 말씀의 만나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갈 은혜를 부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 목사님은 이렇게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어떤 존재인지, 그리스도인이 어떤 사람인지 이 세상에서 잘 보여줄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교회가 어떤 존재인지를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우리의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는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고 있니?” 

그 질문 앞에 우리의 믿음을 돌아보고, 믿음으로 위기를 넘어서서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다고 다짐하는 기도회 시간이었습니다. 

* 기도 
은혜의 하나님!
거친 광야와 같은 이민 생활을 헤쳐나갈 때 만나와 같은 은혜를 부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를 쌓아두려고 했을 때 썩어 못 먹게 되어 버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더 쌓고, 더 많이 가지려는 헛된 욕심을 부리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의 은혜를 겸손히 누리게 하시고,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셔서, 인생의 위기를 만날 때마다 믿음을 점검하고, 믿음을 훈련하는 기회로 삼게 하옵소서. 
어쩔 수 없는 형편 속에서 절망에 갇힌 이들을 돌보시고, 피할 길을 내주셔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믿음의 사람으로 기억되게 하시고, 믿음으로 산 인생으로 남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세상에 그리스도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게 하시고, 교회가 어떤 존재인지를 설명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돌보시고, 가정과 사업, 자녀를 기억하셔서 주님의 놀라운 은혜의 터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어쩔 수 없는 형편에 처한 이들을 돌보시고, 주님의 은혜를 내려 주소서. 

2. 한인 기독교인들이 빛과 소금이 되어 이민 사회를 바로 세우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게 하시고, 한인 기독교인들이 이민자들의 삶에 거룩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주님이 세우신 모든 자리에서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3. 한인들이 미국 내에서 성령 충만하고 실력 있고 비전 있는 일꾼이 되게 하시며, 이 나라와 세계를 복음으로 새롭게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대사가 되게 하시고, 미전역의 모든 한인 교회가 사랑으로 하나 되어 복음을 전하며 지역 사회와 미국을 변화시키는 담대하고 능력 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4. ‘2020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우리에게 맡기신 기도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게 하소서.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