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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185)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0-11-12 (목) 12:57 조회 : 24
“무엇 때문에?”
<전교인 정오 기도회-185>  
2020. 11. 12.(목)

* 찬송가 436장(통 493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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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참 열심히 살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 보니 이민 생활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또 저렇게 열심히 살면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신앙 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예배도 열심히 드렸고, 기도도 열심히 했습니다. 봉사도 열심히 했고, 성경 공부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만 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신앙이 성장하고, 교회가 부흥하고, 가정도 평안하고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며 행복하게 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여전히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아프기도 하고, 수술도 하고, 사업의 실패도 경험해야 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오해를 사기도 하고,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어제저녁에 말씀을 전해 주신 산타마리아 벧엘 연합감리교회의 남기성 목사님은 열심히 살아온 우리들을 향해서 ‘무엇 때문에?’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살아오셨습니까?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셨습니까? 

무엇 때문이라뇨? 그렇게 열심히 살지 않으면 이민 생활을 어떻게 버텨낼 수 있겠습니까? 자식들 공부시키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면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신앙 생활도 열심히 해야지 하나님의 복을 누리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열심히 살아온 이유를 ‘더 나은 삶’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미국까지 왔으면 한국에서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자기 최면에 빠져 삽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인생을 낙오자나 실패자로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남 목사님도 열심히 살았다고 했습니다. LA에서 북쪽으로 3시간 정도 떨어진 산타마리아라는 지역에서 13년째 목회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성실하게 목회했다고 했습니다. 그곳에서 큰 부흥을 꿈꾼 것도 아니었습니다. 말씀 안에서 변화되어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나가는 소박한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생각만큼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세상의 벽에 부딪히면서 지쳐만 갔습니다. 그런 남 목사님에게 말씀이 다가왔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책망을 들어야 했던 유다 백성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도 열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소홀히 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기도를 등한시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열심히 기도하고 매달렸습니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남 목사님은 그런 유다 백성의 열심을 생존을 향한 열심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우리의 열심은 생존이 아니라 생명을 위한 열심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생명의 떡이 되어주셨습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은 바 된 우리들이 누리는 것입니다. 

생명을 잃어버린 채 생존을 위해 열심히 살다 보면 어느 정도 사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생명이 없기에 어려움을 만나면 원망하기 쉽습니다. 고난을 겪으면 포기하려는 마음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남 목사님의 열정적인 말씀을 듣는데 분주하게 지내온 우리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무엇 때문에?’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쁘게 살았는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달려왔는지 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열심히 살아야 할 목표는 ‘생존’이 아니라 ‘생명’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오늘도 분주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열심히 달려야 할 것입니다. 그런 분주함과 열심을 내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는가? 지금까지 생존을 위해 살아왔다면 이제는 예수님이 주시는 생명을 향해 달려갑시다. 

* 기도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지금까지 우리는 열심히 살았습니다. 누구보다 부지런히 그리고 성실히 살았습니다. 
그 부지런함이 생존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생명을 향해 열심을 내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님과 동행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신비를 누리게 하옵소서. 
분주하게 달리던 걸음을 멈추게 하시고, 생존 때문에 잃어버렸던 생명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인생의 한계 앞에 멈춘 이들의 형편을 돌보시고, 한계를 뛰어넘는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주님의 은혜로 감사가 넘치게 하시고, 주님의 뜻 안에서 생명의 신비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생명의 떡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분주하게 달려온 걸음을 멈추고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지 돌아보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은총을 회복 시켜 주소서. 

2.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소방관들과 경찰관, 의료진들을 축복해주시고 그분들의 가정을 보호하시고 안전을 지켜주시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들의 생명을 바쳤던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감사하게 하소서.

3. 오늘도 나라를 지키고 시민들을 섬기며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과 경찰들 그리고 공무원들을 굽어살피시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굳건한 힘과 용기를 주소서, 이 나라의 공무원들이 자신이 맡은 모든 일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귀한 사명임을 알게 하시고 저들의 수고 위에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게 하옵소서.

4. ‘2020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우리에게 맡기신 기도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게 하소서.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