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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235)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1-01-09 (토) 22:57 조회 : 56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보라”
<전교인 정오 기도회-235>  
2021. 1. 8.(금)

* 찬송가 383장(통 43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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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마을에 사는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나귀를 내다 팔기 위해서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지나던 사람이 혀를 차면서 말합니다. “나귀를 타고 가야지, 왜 끌고 가나?”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나귀에 타고 아들은 옆에서 나귀를 몰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아이가 참 불쌍하구나! 어른은 나귀를 타고 가는데 아이는 옆에서 걷고 있으니 아이를 학대하는 나쁜 어른 아닌가?” 그 말도 일리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들을 나귀에 태우고 아버지가 옆에서 걸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런 불효막심한 자식을 보았나. 나이 든 아버지를 걷게 하다니. 저 집안에는 질서가 없구나! 질서가 없어.” 그런 말을 들을 만했습니다. 조금 버거웠지만,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나귀를 타고 갔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런 몹쓸 사람들, 아무리 말 못 하는 짐승이라고 저렇게 학대를 할 수 있는가? 두 사람을 태우고 가는 저 나귀가 불쌍하지도 않은가?”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나귀를 묶어서 메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런 어리석은 사람들을 보았나. 나귀를 타고 가야지 메고 가다니.” 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나귀를 메고 개울을 건너는데 물을 본 나귀가 발버둥을 치는 바람에 떨어져 개울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며 사는 인생을 비꼬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이 어려운 것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저 말이 걸리고, 저러면 이 사람이 걸립니다. 

그런 세상은 기준이 사라진 세상입니다. 중심이 흔들리는 세상입니다. 권위가 없어진 세상이 바로 그런 세상입니다. 나귀를 끌고, 타고, 메고 가는 아버지와 아들에게 사람들이 한 말 중에 틀린 말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꼭 맞는 말도 아닙니다. 모두가 자기 생각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사사 시대를 지나던 이스라엘의 모습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그런 세상에서는 어디를 둘러봐도 도움을 줄 곳이 없습니다. 

믿었던 사람이 등을 돌리고, 의지했던 힘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나를 지켜 줄 것 같던 물질도 어느 순간에 내 곁을 떠나버립니다. 우리는 그런 현실을 고난이라고 부릅니다. 그 고난의 때를 혼자서 지나야 하기에 절망과 고독마저 따라옵니다. 

고난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보았던 사람이 지은 시가 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2) 이 시는 성전을 향하는 한 이름 없는 순례자의 노래입니다. 순례자는 고향을 떠나 낯선 곳을 향하는 여행자입니다. 우리와 같은 이민자이기도 합니다. 

고향과 친척, 삶의 기반을 떠났다는 말은 의지할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의지할 것이 없으니 나를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내 건강, 내 능력, 내 소유를 잃어버릴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누군가를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우리는 고난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고난의 한복판에서 시편을 쓴 사람은 눈을 들어 주의 도움을 보았습니다. 시편의 저자가 고백하는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지킨다는 말은 힘 있는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돌볼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세상에서는 아무리 힘이 센 사람도 모든 것을 지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고, 우리의 머리털까지 다 세시면서 우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시편 121편에서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환경과 영혼과 출입을 지키시되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공간과 시간을 초월해서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심이 감사할 뿐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어수선한 세상에 정치적 현실이 우리가 사는 미국 땅을 어지럽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지금이야말로 눈을 들어 주의 도움을 볼 때입니다. 눈을 들어 주의 도움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도우실 것입니다. 

* 기도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우리를 돌보시고 지키시는 하나님.
세상 바라보지 않고 주를 향해 눈을 들어 주의 도움을 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려운 삶의 형편 가운데에서 우리를 지켜 주시되 우리의 출입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맡기신 가정과 사업 자녀를 지키시고, 우리의 교회를 지켜 주옵소서. 
혼란 속에 빠진 미국을 지켜 주시고,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주님께서 지켜 주옵소서. 
세상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문제를 넘어서게 하옵소서. 
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을 당하는 이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허락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눈을 들어 주의 도움을 바라보는 한 해가 되게 해 주시기를 
- 문제를 바라보지 않게 하시고,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시기를
-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용기를 더하여 주시기를
- 혼란스러운 미국을 회복 시켜 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나라가 되게 해 주시기를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