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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236)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1-01-09 (토) 22:57 조회 : 18
“하나님의 치유를 바라보라”
<전교인 정오 기도회-236>  
2021. 1. 9.(토)

* 찬송가 366장(통 485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막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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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의 한 대학(Eastern Univ.)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다 은퇴한 토니 캄폴로(Tony Campolo)라는 교수님이 휴가차 하와이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와이에 도착했을 때는 한밤중이었는데 시차로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배도 고프고 해서 새벽 2시경에 거리를 배회하다가 유일하게 문이 열린 한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지저분하고 분위기도 없는 그렇고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간단한 음식과 커피를 주문하고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식당 문이 열리더니 한눈에 보아도 거리의 여인들처럼 보이는 7~8명이 들어와 자리를 잡더니 시끄럽게 굴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 한 여인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 내일이 내 생일이야. 벌써 서른아홉 살이나 먹었네.” 그러자 다른 여인들이 그녀를 구박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네 생일 축하라도 해주고 생일 노래라도 부르고 케이크라도 사달란 말이냐. 네 신세에 무슨 생일 타령이냐.” 

그러자 이 여인은 갑자기 안색이 면하더니 “내가 언제 너희를 보고 생일파티 해달라고 그랬냐? 내일이 내 생일이란 소리도 못 한단 말이냐. 너희들 왜 나를 무시하는 거냐”고 하면서 울부짖기 시작했고, 이들 사인엔 욕설이 오가고 싸움판이 벌어졌습니다.

이 광경을 한동안 지켜보던 캄폴로 교수는 한 여인의 독백이었던 “내일이 내 생일인데.”라는 말에 그냥 ‘축하한다’는 한마디로 받아넘기면 될 상황이 무엇 때문에 싸움판으로 번져갔는가를 잠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명백해졌습니다. 이 여인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상처가 이들에게 단순한 ‘생일축하’ 한마디도 불가능하도록 그들의 마음을 닫고 있었던 것입니다. 닫힌 마음은 그렇게 비극적이었습니다. 

성경에는 마음의 문이 닫힌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들의 마음이 닫힌 원인은 다양합니다. 병 때문일 수도 있고, 죄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귀신에 들렸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문이 닫힌 사람들은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은 그들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여시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마다 마음의 빗장이 풀렸습니다. 세상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었던 담이 허물어졌습니다.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님께 나와 안수해 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무리에서 떼어 따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공적인 관계에서 개인적인 관계로 바뀌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만져 주셨습니다.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그 후에 예수님은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셨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았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였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탄식 소리를 내셨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막 7:34) 

하와이 식당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식당 주인의 만류로 거리의 여인들이 벌였던 한바탕 소란이 끝나고 이들이 자리를 뜬 후, 캄폴로 교수는 식당 주인에게 이 여인들이 이 식당에 자주 오느냐고 물었습니다.

식당 주인이 말했습니다. “매일 이 시각에 오지요. 단골이긴 하지만 골치 아픈 손님들이지요” 그러자 캄폴로 교수는 식당 주인에게 “제가 실은 아이디어 하나가 생각났는데 내일 밤 생일을 맞은 그 여인의 생일잔치를 여기서 준비하면 안 될까요?”라고 제안했습니다. 

 식당 주인은 생일을 맞은 여자의 이름은 아그네스이고 마음은 아주 착한데 불쌍한 여자라고 하면서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동의를 했습니다. 그다음 날 새벽 3시 반에 이 엉성한 식당에서 아그네스를 위한 생일잔치가 열렸습니다. 

식당 주인은 거리의 여인 몇 명에게 미리 깜짝 생일파티를 한다는 소식을 알렸고, 시간이 되자 거리의 여인들이 식당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그네스가 들어오자 생일축하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Happy Birthday!”라고 노래를 부르며 환영하자 이 아그네스라는 여인은 식당 입구에서부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얼어붙었습니다. 

캄폴로 교수는 지금까지 사람이 그런 표정으로 놀란 모습을 처음 보았다고 했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아그네스의 생일 축하합니다.” 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그 식당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은 흥건하게 젖어 들고 있었고, 아그네스는 엉엉 울고 있었습니다. 

이제 케이크를 자르라고 하자 아그네스는 케이크를 자신의 집에 가지고 가서 엄마에게 보여주고 오면 안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러라고 하자 그녀는 케이크를 무슨 거룩한 성물인 양 케이크를 가지고 식당을 나섰습니다. 

그녀가 식당을 나서자 주인공을 잃은 사람들은 갑자기 깊은 침묵 속에 빠져들어 갔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채 멋쩍게 앉아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캄폴로 교수가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제가 아그네스의 행복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그렇게 가장 교회 같지 않은 곳에서 가장 경건한 감동의 기도가 나누어졌고 사람들의 눈은 퉁퉁 부어올랐습니다. 캄폴로 교수는 그날 거기서 상하고 닫힌 마음들이 활짝 열리는 치유의 기적을 보았고 이 엉성한 식당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보았다고 고백합니다. 

캄폴로 교수는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한 권의 책을 쓰게 됩니다. 그가 쓴 책의 제목은 “하나님의 나라는 파티입니다. The Kingdom of God is a party”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와 함께 잔치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 잔치의 입장권은 우리의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그 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꽉 막힌 삶의 현실에서 눈을 들어 주의 치유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에바다’ 하시면서 우리 인생의 닫힌 것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막힌 것을 뚫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잔치로 초대하시는 주님과 함께 흥겨운 천국 잔치를 누리며 삽시다. ‘하나님의 나라는 파티입니다.’

* 기도
치유의 하나님. 
육신의 아픔과 삶의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치유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픔을 통해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게 하시고, 주님이 맡기신 육체와 세상을 잘 관리하며 지낼 수 있게 하옵소서. 
삶의 현실과 어려움, 고난과 절망 속에 막힌 귀와 눈을 여셔서 주님의 은총을 누리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예비한 천국 잔치에 참여하여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치유하옵소서. 
눈을 들어 주의 치유를 구하는 이들의 기도를 들어 주옵소서. 
답답한 삶의 현실 속에서 절망하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염려하는 이들에게 담대한 믿음을 주옵소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더믹이 속히 끝나게 하시고, 하루속히 일상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배의 자리가 회복되게 하시고, 풍성한 교제를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를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부르시고 만져주시고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눈을 들어 주의 치유를 바라보는 한 해가 되게 해 주시기를 
- 사방이 막힌 답답한 현실을 믿음으로 이겨내게 하시기를
- 투병 중인 성도들, 양로 시설에 계신 교우들, 연로하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주시기를
- 우리 모두 천국 잔치에 참예할 수 있도록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해 주시기를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