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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271)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1-02-20 (토) 19:51 조회 : 10
“야, 소문 다 났어!”
<전교인 정오 기도회-271>  
2021. 2. 19.(금)

* 찬송가 518장(통 252장) “기쁜 소리 들리니”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행 4: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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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호랑이 한 마리가 토끼를 쫓고 있었습니다. 호랑이는 순식간에 토끼를 낚아챘습니다. 새하얀 토끼였습니다. 한 손으로 토끼 목을 잡고, 잡아먹으려는 순간 토끼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호랑이 눈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야, 이거 안 놔!” 

너무 놀란 호랑이가 얼떨결에 손을 놓는 순간 토끼는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호랑이가 집에 가서 생각하니 억울해서 못 견디겠습니다. 다음 날 다시 토끼 사냥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도 하얀 토끼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어제 실수가 있어서 이번에는 어제보다 더 세게 토끼 목을 잡고는 잡아먹으려는데, 토끼가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야 나, 어제 일 잊었어?” 어제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면서 순간적으로 또 손을 놓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손이 벌벌 떨렸습니다. 놀란 가슴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토끼 생각만 하면 가슴이 벌렁거렸습니다. 호랑이는 병원에 가서 심리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호랑이입니다. 토끼를 무서워하면 안 됩니다.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흰 토끼가 무서우면 이번에는 검정 토끼를 잡으십시오.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고 검정 토끼를 잡아서, 토끼에 대한 트라우마를 벗어 버리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나오는데 마침 검정 토끼 한 마리가 지나가길래 재빨리 낚아챘습니다. ‘이건 검정 토끼야, 그때 그 토끼가 아니야. 나는 호랑이야’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두 눈을 부릅뜨고 검정 토끼를 움켜잡았습니다. 

그때 검정 토끼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 한마디에 그만 호랑이가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검정 토끼가 뭐라고 한 줄 아십니까? 검정 토끼가 씩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야, 소문 다 났어!” 

소문이 참 무섭습니다. 소문은 호랑이도 까무러치게 만듭니다. 호랑이가 넘치는 세상에 흰 토끼 같은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야, 이것 놔!”하시면서 호랑이 같은 세상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그 권세를 등에 업고 죄 많은 검정 토끼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호랑이 같은 세상을 향해 호통을 치며 살 힘을 얻었습니다. “야! 소문 다 났어.” 정말 그렇습니다. 소문 다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 예수님을 보내셨다는 소문이 났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세상을 이기었다는 소문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이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소문이 세상에 퍼졌습니다. 

성전 미문 앞에서 구걸하던 사람을 예수의 이름으로 일으켜 세운 베드로와 요한이 유대인들을 향해서 소문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본래 학문 없는 평범한 사람인 줄로 알았다가 담대히 말하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겼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에게서 마땅한 죄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은 베드로와 요한에게 더는 소문내지 말라고 단단히 경고했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는 경고를 받은 베드로와 요한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행 4:19-20)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되었다는 소문이야말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기쁜 소식입니다. 이 소문은 곧 복음입니다. 복음은 복된 소문입니다. 교회는 복된 소식, 즉 복음의 좋은 소문을 퍼트리는 곳입니다. 

성도는 복된 소문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에는 거짓 소문이 넘쳐납니다. 헛소문이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만듭니다. 거짓 소문, 헛소문 대신 좋은 소문을 내며 살아야 할 때입니다. 복음의 좋은 소문을 입으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전하며 삽시다!

* 기도
은혜의 하나님.
죄와 어둠에 갇힌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생명의 빛을 비추시니 감사합니다.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는 저희를 빛으로 부르셔서 빛의 자녀가 되게 하셨사오니 빛의 열매를 맺으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살리셨다는 생명의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거짓 소문과 헛소문을 전하는 인생이 아니라 복된 소문만을 전하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지금도 세상의 온갖 나쁜 소문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이들을 위로하옵소서.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마음을 몰라 준다고 해도, 우리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사순절을 맞으며 회개와 겸손으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가 가신 희생의 길을 따를 수 있는 믿음을 주시고,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순종도 허락하옵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과 자녀들을 축복하시고, 어느 곳에 있든지 주님의 돌보심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폭설과 추위, 정전과 단수로 어려움 당하는 이들을 지켜 주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복음의 복된 소문을 내며 사는 인생이 되게 해 주시기를
- 하나님께서 맡기신 삶의 자리를 성실히 지키며 살게 해 주시기를
- 가족과 자녀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자녀들의 삶이 되게 해 주시기를
- 선교지를 지키시고,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주시기를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