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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정오 기도회 (310)

글쓴이 : LA연합감리교회 날짜 : 2021-04-08 (목) 09:19 조회 : 11
‘다시’의 은혜
<전교인 정오 기도회-310>
2021. 4. 6.(화)
* 찬송가 160장(통 150장) “무덤에 머물러”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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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지난주일 교회에서 울려 퍼진 찬송이었습니다. 아직은 예배당 안에서 모이지 못하고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인 예배’로 모여 드리는 부활주일 예배였지만, 예수님의 다시 사심을 기뻐하며 부르는 찬양에는 기쁨과 소망이 가득했습니다.
부활 주일 예배를 시작하면서 찬양팀이 힘차게 부르는 “무덤에 머물러”라는 찬양을 함께 부르는데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라는 후렴 마지막 가사에 담긴 ‘다시’라는 단어가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다시’라는 말에는 이처럼 ‘이전 상태로 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지만, ‘이전’ 상태인 생명으로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다시’가 존재합니다. 아침이면 태양이 ‘다시’ 떠오릅니다. 긴 겨울이 지나면 봄이 ‘다시’ 찾아옵니다.
또 ‘다시’라는 말에는 ‘하던 것을 되풀이해서’라는 뜻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피가 다시 돌고, 심장이 되풀이해서 뛰고,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고 에너지를 내는 신진대사가 거듭 일어나고 있습니다. 생명을 품은 씨앗은 때가 되면 ‘다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다시’ 일어나는 이런 일들이야말로 평범하지만 가장 소중한 은혜입니다. 때로는 반복적인 일상이 지루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 일상이 있기에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다시’도 필요하고, 하던 것을 되풀이하는 ‘다시’도 중요하지만, ‘다시’를 통해 은혜를 누리는 것은 기존의 방법이나 방향을 고쳐서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죄에서 ‘다시’ 돌아서라는 말은 기존의 죄로 되돌아가라는 말이 아니라 방법이나 방향을 고쳐서 새롭게 살라는 말입니다. 또, ‘다시’라는 말에는 하다가 그친 것을 계속한다는 뜻이 숨이 있습니다. 절망에 머물던 우리가 다시 힘을 낸다는 말은 절망을 이기고 일어선다는 뜻입니다.
오늘 아침에 태양이 다시 떠오른 것처럼 우리의 삶도 다시 용기를 내야 합니다. 우리의 심장이 다시 뛰는 것처럼 멈추지 말고 계속 사랑해야 합니다. 겨울을 이기고 봄이 다시 오는 것처럼 우리의 얼어붙은 마음에도 따스하고 부드러운 생명의 기운이 가득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소망해야 합니다.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 1:11)
‘다시’ 사신 예수님으로 생명을 얻은 우리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얼어붙었던 세상이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세상만 풀릴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도 너그럽게 풀며 살아갑시다!
* 기도
은혜가 가득하신 하나님.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얻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 ‘다시’의 은혜를 주옵소서.
과거에 매여, 현재에 머물고,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나약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연약한 자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고, 마음이 메마른 자에게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주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고통당하는 이들의 건강을 다시 회복시켜 주옵소서.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가족들을 지켜 주옵소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더믹이 멈추고 일상이 다시 회복되게 하옵소서.
삶의 자리가 회복되게 하시고, 기도와 말씀의 자리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미움과 증오, 인종 차별과 폭력을 멈추어 주시고, 존중과 배려를 다시 회복하는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삶을 회복시키시기를 원하시는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시기를
- 끊어졌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기를
- 양로 시설과 병원에 계신 분들과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주시기를
*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칩니다.